네이키드 웨폰 - 적나특공
赤裸特工 , Naked Weapon , 2002

세계의 뛰어난 외모와 운동신경을 가진 여자아이들이 사라져 간다. CIA는 이 사건을 수사하지만 곧 미궁에 빠지고 만다. 그로부터 6년 후,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감옥 같은 곳에서 철저한 감시 속에 체력 훈련과 테러교육을 받아오던 아이들은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투여되고 살아남기 위해 친구마저 죽음으로 몰아야하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다.

프로그램의 최종 관문에서 샬린(매기 큐), 캣(안아), 질(이행지)만이 살아남아 세계 최고의 암살자가 된다. 그리고 이들은 스페인과 필리핀, 홍콩 등지에서 각종 테러에 투입되고 마지막으로 홍콩에서 한 남자를 살인하라는 임무를 맡고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샬린은 그곳에서 오래 전 헤어진 엄마를 만나면서 충격을 받고, 이로 인해 CIA요원 잭(오언조)과 마주친다. 잭은 샬린의 과거를 되찾아 주고, 마담M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하는데...

중국영화에 대한 내 시선은 늘 오버된 무술 영화로 각인되어 있었다. [네이키드 웨폰 - 적나특공] 역시 오버 무술류에 속하는 영화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중국의 무술미(?)를 자랑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네이키드 웨폰 - 적나특공]의 경우 편집시, 볼거리에 너무 치중했다는 느낌이 들만큼, 무술 장면을 과도하게 넣었다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네이키드 웨폰 - 적나특공]은 매우 볼거리 많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샬린과 캣의 관계라든가 절대권력과도 같던 마담 M의 최후, 암살자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질과 킬러를 사랑한 연방요원 잭. 이 다섯 사람에 초점을 맞춰 본다면 이 영화,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담 M의 프로그램에 참여된 아이들 중, 샬린과 캣은 첫날부터 서로에게 보호자였으며, 서로의 버팀목이었다. 지혜롭고 현명한 캣과 뛰어난 무술실력을 지녔지만 어딘가 어설펐던 샬린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상대를 자신이 지켜야할 가족, 그 의상의 의미를 지닌 채 성장했다. 그렇게 성장해온 그들은 현장에 나가서도 그 둘의 관계는 더욱 돈독하게 이어져간다.

그에 비해 질은 늘 냉정한 모습을 유지한다. 그 프로그램의 목표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모습. 킬러 자체가 질을 의미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친구로 지내온 동료의 아부에도, 어떠한 훈련에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적 없는 그녀였다.
돌이켜보건데, 마담 M이 암살자를 키운 목적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확실하다. 지하세계의 일 일수록 이보다 더 확실한 이유일 수밖에 없다. 마지막 의뢰인이 했던 ‘마담, 당신은 돈을 너무 밝혀’라고 했던 것처럼, 그녀의 목적은 돈. 결국 피는 피를 부른다는 말이 있듯, 마담 M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지만…….

여느 액션영화에서 그렇듯, [네이키드 웨폰 - 적나특공] 역시 연방요원인 잭과 킬러인 샬린과의 애정라인은 빠져선 안 될 감초와도 같다. 아이들이 실종된 시점부터 6년간 마담 M과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잭은, 샬린이 흘린 단서와 함께 서서히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캣 이외에 다정함을 받아본 적 없는 샬린 역시, 그의 다정함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이 다섯 가지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고 [네이키드 웨폰 - 적나특공]을 본다면 꽤나 재미있는 영화임이 틀림없다. '세 킬러의 과도한 무술 장면만 없었다면 아마 킬링타임용이라는 말을 듣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크다. 과도한 무술 장면을 계속해서 꼬집는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감독이 무술 장면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는 것은 아닐까'할 만큼 무술 씬만 나오면 넣지 않아도 될 장면까지 넣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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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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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무한변신외계인(파일조 패녈 리뷰어)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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