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Dreamer: Inspired By A True Story , 2005
어느 날 아버지 벤이 일하던 목장에서 지난 경마대회에서 1위를 했던 명마 소냐도르가 경기 중 다리가 부러지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소냐도르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진다. 이에 벤은 자신의 퇴직금 대신 소냐도르를 집에 데리고 오게 된다.
그 후 6개월 동안 벤과 케일의 정성 어린 간호로 소냐도르의 부러진 다리는 기적처럼 회복된다. 소냐도르의 회복과 함께 아버지로부터 소냐도르를 선물 받은 케일은 야심찬 계획을 세우는데, 그것은 바로 소냐도르를 다시 경주에 내보내는 것이었다. 이제는 딸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벤과 지난 날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할아버지 팝은 케일을 도와 모든 경마인들의 꿈의 대회인 “브리더스 컵”에 소냐도르를 출전시키게 된다.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위대한 감동 실화 [드리머]. 몽상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드리머]는 불가능을 가능케 만든 주인공 소냐도르의 의미를 뜻한다. 영화상으론 브리더스 컵 대회만 보여주었지만 그녀는 다수의 경기에 참여하면서 점차적으로 입지를 다져나간 전설의 명마다.
어느날 뉴욕 경마신문에 실린 마리아의 폭풍에 관한 감동적인 기사를 우연히 본 존 거틴즈감독은 경주마 소냐도르와 11살 소녀 케일에 관한 이야기로 재구성하여 영화 [드리머]를 탄생시켰다.
"넌 위대한 챔피언 네가 달리면 땅이 울리고 하늘이 열리지. 승리는 네 것 우승컵을 안은 나는 네 등을 꽃다발로 장식하네."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함께 했던 저 문구는, 희망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어쩌면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주문과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그들에게 주어진 조건은 절망적이었기 때문이다. 소위 갑의 횡포로 석 달째 임금도 받지 못한 밀린 임금의 3분의 2와 다쳐서 제기도 못할 말 한 마리. 함께 일하던 인부와 함께 잘려버린 벤의 상황은 최악의 상황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영화 [드리머]는 감동과 함께 현실적인 공감을 얻게 되기도 한다. 경마장을 가본 경험도 없고, 돈을 걸고 하는 게임 자체를 즐기지도 않지만 영화 속 갑들의 소위 있는 자들의 갑질의 횡포를 소냐도르의 우승으로 속 시원하게 갚아주었다는 것이 기분 좋은 결말이었달까.
[드리머]의 보는 재미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성년이 된 명품 배우 다코타 패닝의 어린 시절의 명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아이 엠 샘]이나 [맨온 파이어]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녀에게 [드리머]는 그녀를 어린나이에 명품 배우로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 다코타 패닝을 두고 했던 극찬인 꿈을 현실로 만든 천재적인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평 그대로, 그녀의 연기는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연기자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따듯한 감성 드라마 [드리머]가 완성되었다.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족 간의 오랜 감정의 골이 깊이 패인 삼대에 관한 이야기다. 풀이하자면 경주마 소냐도르를 통해 응어리진 감정의 골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특히 소냐도르는 두 마리의 진짜 경주마 외에도 가짜 모형 말 세 마리와 훈련이 된 두 마리의 말 등 영화 촬영에는 몇 마리의 다른 말들이 각각 정해진 다른 동작들을 연출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소냐도르가 부상당하는 장면은 실제로 촬영했다간, 말이 다칠 우려가 있었기에 더더욱 신중해야 했으며 급기야 모형 말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렇듯 한편의 영화를 위해 감독과 스태프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하여 감동 실화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드리머] 제작노트를 보니 실제 주인공인 마리아의 폭풍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마였다. 특히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오른 크고 굵직한 경기에서 연이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자신을 살뜰히 보살펴주고, 믿어준 사람들에 대한 그녀의 보답이 아니었을까?
 |
|
 |
 힐링이 필요한 분
명품 배우의 따스한 연기가 보고싶은 분
휴먼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
| 글: 무한변신외계인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
무비스토리
최신방송
좋아요 :
1명
글쎄요 : 0명
힐링이 필요한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