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 더 파이널
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2 , 2015
드디어 헝거게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그동안 헝거게임의 공식을 벗어나 캣니스가 반란군의 리더로 거듭난 후 숙적인 스노우 대통령과의 대결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전세계의 사랑을 받은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헝거게임: 더 파이널>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2008년 헝거게임 책이 발간 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책 1위에 선정 될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영화 <배틀로얄>에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데요. 좀더 대중적이고 색다른 기획으로 완성된 헝거게임의 대성공은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고 탄탄한 원작과 매니아층의 힘으로 영화마저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013년 그해 최고의 흥행영화 1위에 선정될만큼 영화로도 폭풍적인 인기를 끌게됩니다. 그당시 유망주로 불렀던 제니퍼 로렌스는 헝거게임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오르게 되는 등 헝거게임 시리즈는 2010년대 최고의 인기시리즈 영화로 자리매김합니다.
<헝거게임 : 더 파이널>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캣니스의 변화입니다. 수수한 처녀의 모습을 보였던 초반부 모습에서 이제는 어엿한 반란군의 리더로 거듭난 캣니스. 이번 작품에서는 리더로서의 부담감 때문인지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데요, 전편에서 화려한 의상을 주로 선보였던 반면 이번에는 검은색의상을 선보이며 화려함보다는 무게감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성숙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유럽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고용해 다른 화장법을 시도했다고 하는데요, 그간 목숨을 걸고 투쟁을 벌였던, 캣니스의 대장정의 마무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헝거게임 : 더 파이널>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다양한 캐피톨의 모습입니다. 제작진은 캐피톨을 더 새롭게 표현하기 위해 파리와 베를린 등 미국을 벗어나서 촬영을 하였고, 전편과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미래적인 캐피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편의 흥행으로 많은제작비를 확보해서인지 좀더 세트에 신경을 쓴 모습인 것 같은데요, 옛 고전적인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인 캐피톨의 모습을 주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편은 그간의 헝거게임 시리즈의 공식을 벗어나 반란군 리더로 거듭난 캣니스의 대장정이 영화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마지막편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의 가장큰 재미를 담당했던 헝거게임이 없어져서인지 뭔가 허전한 느낌을 줍니다. 스노우 대통령과의 대결도 늘 보던 액션장면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간 파격함을 던져주었던 헝거게임의 마무리가 너무 안정적인 길을 택한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헝거게임은 마무리 되었지만 워낙 영화가 대히트를 쳤기에 속편제작이 언젠가는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최근 개봉했던 <데드풀>이 색다른 기획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듯이 전편과는 다른 19금 헝거게임을 제작한다던지 좀 더 색다른 기획으로 속편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0년 최고의 흥행 시리즈였던 헝거게임 시리즈를 못보신 분이라면 놓치지말고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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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거게임>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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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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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덜트 계의 다이아몬드 격인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그 위상에 맞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작별을 고한다. 시작부터 목에 시퍼렇게 피멍이 든 캣니스를 보여주는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전작에서 아껴둔 이야기를 주저 없이 시원하게 털어 놓는다. 영화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전편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 1>에서 부재한 헝거게임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이 선보이는 장애물들은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에서 보여진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거나 독특하지는 않다. 하지만 헝거게임의 배경이 수풀 가득한 산림이 아니라 도시 한 복판이라는 점에서 게임을 관람하는 만족감은 크다. 자본의 위력이 느껴지는 정교한 세트장은 시각적 흥미를 더하고 가슴 졸이게 하는 하수구 터널 액션신은 긴장을 높인다. 캣니스의 마지막 선택은 다소 갑작스럽게 연출된 면이 있지만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는 그 상징적 의미를 잠자코 끄덕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영화의 전반적인 톤과 괴리가 있는 에필로그는 이질감이 느껴지나, 이는 충분히 눈 감아 줄 수 있는 애교다.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 ( jeongin@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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