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남녀
分手說愛你, Break Up Club, 2010
홍콩 출신의 영화감독 겸 작가로 활동 중인 황진진 감독의 <이별남녀>. 청춘남녀들이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다룬 유쾌한 멜로드라마이다.
황진진 감독이 시나리오부터 연출까지 모든 작업에 참여를 했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 액션 영화계의 대부 성룡의 아들인 방조명이 주연배우 조 역할을 맡았다.
카페에서 다른 커플을 헤어지게 만드는 대신 자신의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실연클럽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발견한다.
그리고 얼마 뒤, 비디오카메라 경품이 걸려 있던 스토리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조는 고민 끝에 실연클럽을 소재로 플로라와 재결합하는 과정을 촬영하기로 한다. 어렵게 다시 실연클럽에 접속한 조. 의심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도를 해보는데, 놀랍게도 친구 커플은 헤어지고 자신은 플로라와 재결합을 하게 된다.
재결합 이후 알콩달콩한 사랑을 만들어 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은 조는 플로라에게 맹새했던 약속과 달리 헤어지기 이전의 게으르고 이기적인 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플로라는 그런 조를 보면 사랑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 그 즘, 플로라는 리에스라는 예술가의 일을 도우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조와의 사이도 소원해지기 시작한다.
일 때문이지만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리에스와 플로라는 급격히 친해지고, 플로라가 마음에 들었던지 리에스는 바로셀로나에 함께 갈 것을 제안한다. 궁핍한 현실을 탈피하고 싶은 플로라, 그러나 여전히 조를 사랑하기에 자신의 처한 상황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데...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영화 <이별남녀>. 황진진 감독은 각본과 연출은 물론 직접 영화에 출연까지 하며 영화의 모든 작업에 참여를 하였다.
홍콩 출신의 미국 유학파로 홍콩 영화 역사상 최초의 여성 에로물이라 불리는 <여자들 이야기>를 통해 선구자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사랑을 하나의 기준으로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생각지 못한 결말을 제외하면 현실성이 많이 반영된 영화라 할 수 있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생활 등으로 인해 다투거나 헤어지고, 서로를 잊지 못해 재결합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반복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의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을 통해 감독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보여주려 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겠지만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익숙함 일지 모른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이에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이 때문에 나온 것일 수도 있다.
홍콩 언론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만큼 영화는 진실한 사랑을 찾고자 하는 청춘남녀들의 사랑을 코믹함과 현실성을 더해 많은 공감을 얻으려 했다. 여기에 소설 속에 소설을 포함하는 메타픽션 형태를 띄고 있어 마치 보너스 트랙을 연상 시키는 약간의 반전을 가미한 스토리는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 조가 플로라와의 스토리를 촬영하기 위해 받은 비디오카메라를 실제로 사용하여 1인칭 시점으로 보여 지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여 이 부분 역시 새롭게 다가왔지만 고정된 카메라가 아니라는 점에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시점도 있어 아쉽기도 했지만 청춘남녀의 사랑을 과감 없이 볼 수 있어 인상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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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shinymiso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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