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과 엠의 러브스토리 - 엘 스토리
LETM : THE REASON I LOVE YOU, OTHER STORY L STORY

<엘과 엠의 러브스토리> 시리즈는 성격이 정반대인 두 여인 '엘(L)'과 '엠(M)'의 대조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두 주인공은 한 명의 배우가 동시에 소화하는 하였는데, 일본 드라마 <1리터의 눈물>의 히로인 '사와지리 에리카'가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또 하나 재밌는 점은 같은 내용의 영화가 두편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엘과 엠이 각자의 시점에서 영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연출을 했다. 시간적인 배경이나 장소 같지만 주체가 되는 캐릭터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멜로 드라마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상투적이거나 다소 민망한 요즘 말로 오글거린다고 할 수 있는 장면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내용과 대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영화이다.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있는 '엘(사와지리 에리카)'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 자부할 만한 커리어우먼이다. 사생활에서도 쿨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알고보면 헛점이 많은 그녀다. 완벽해 보이는 그녀도 사랑 앞에서는 주저하는 쑥맥이다.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신이치'를 좋아하면서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다 결국 그의 결혼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고 만다. 비록 신이치가 결혼을 했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터라 이전 처럼 친구로 지내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듯 그를 볼 때 마다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케이'라는 사내가 호감을 표시하며 접근을 하는데, 귀찮은 듯 그를 밀어내지만 어딘가 싫지 않는 눈치이다.

나쁘지 않았던 첫 만남(?) 이후 케이는 일이 끝나면 매번 엘이 일하는 곳으로 마중을 나온다. 귀찮아하던 '엘'도 겉으로 티를 내진 않지만 케이가 기다려지는 모양이다.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면서 신이치의 결혼으로 우울해 하던 엘도 순수한 케이를 보면서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지만 행복할 것만 같던 시간 잠시뿐이었다.
우연히 지나던 길에 케이가 다른 여자와 함께 다니는 장면을 목격을 하고 충격하고 케이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 케이는 오해라 변명해 보지만 이미 엘의 마음은 돌아선듯 하다. 어딘가 모르게 찜찜하게 상황이 정리가 됬지만 엘의 마음의 후련하지 않다. 항상 기다려 주던 케이의 빈자리가 어색하고 다시 우울한 나날이 계속 되는데... 행복한 결말일거라 생각했던 엘의 사랑은 이대로 끝나 버리는걸까?

심플하지만 어려운 문제, 결국은 솔직함!
영화 초반에 보여지는 엘의 이미지는 겉으로 봤을 때 강해 보이지만 속은 여린 똑같은 여자였다. 신이치에게 고백하지 못했던 것도 케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던 것도 실은 큰 상처 받지는 않을까 하며 지레 겁먹었기 때문이다. 신이치를 만나기 전 이미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그 후유증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애써 쿨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보호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되었다. 결국 신이치에게 고백하지 못했고, 케이와 이별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 놓지 못했다. 오히려 그것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의 상처는 다른 사랑으로 치유되는 것이 사랑이라 했던가. 엘의 친구인 아키의 말 처럼 문제는 심플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는 문제일수록 답은 쉬울 수가 있다. 어쩌면 정해진 답을 놓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케이와 다시 재회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솔직한 것만큼 진실된 것은 없다. 결과를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그것이 좋든 나쁘든 자신이 솔직해지지 않으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위해 세워둔 방패막이 오히려 자신의 길을 막는 장애물로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다!
예상대로 끝날 것 같던 영화는 다소 의외의 상황을 연출한다. 다른 관객들의 생각도 다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다고 결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상대방을 위한 행복을 이라고 하지만 결코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을 위해 꿈을 포기하려는 엘을 보면서 케이는 과연 이것이 둘의 행복해지는 길인가 대해 고민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이 없듯 사랑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케이가 본 엘은 안타까웠는지도 모른다.

좋은 결과라면 다행이지만 상대의 행복을 위해 떠난다는 말은 어쩌면 무책임한 행동이 될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최선을 다할 수 있는한 보여주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한 길은 아닐까 한다. 정해진 답이 없는 것이 인생이고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좋았던 것이 상대에게도 좋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분명 그 반대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사랑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고 자신의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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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지리 에리카의 1인 2역의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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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권준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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