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자유의 날개
진격의 거인은 만화책으로는 전후무후할 정도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한 인기가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뉴스를 타고 한국 뉴스에 까지도 만화책은 단지 2,3권만 나왔을 뿐인데도 극적인 묘사와 보여주는 세계관이 일본이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는 해석을 통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결과이다. 이런 인기가 지속될 정도로 빠르게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은 영상 제작에 들어갔고 특유의 역동적인 묘사를 잘 표현해 내어 만화책 보다 뛰어나다는 평이 많은 상태이다.
대부분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좀 처럼 흥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일본과 한국의 특징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우선 중첩되는 내용을 조금 더 고 퀄리티로 만들었다고 해서 관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다는 점과 몇 화의 걸쳐진 이야기들을 하나의 영화로 이어 붙이다 보니 스토리 상의 개연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 후편 : 자유의 날개>은 실제 흥행성에 비해서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제작과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어 충분히 원작의 재미를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전편에서 이미 베르톨트와 라이너의 갑옷형 거인, 초대형 거인의 존재를 보여준 이후 이 번 후속작에서는 기동성과 전투력이 뛰어난 여성형 거인을 보여준다. 색감이 입혀진 거인들의 모습은 여전히 압도적이고 혐오감을 주지만 타격감을 표현해 내는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의 노력과 수고가 보여질 만큼 훌륭한 액션씬을 만들어 냈다.
아직도 많은 비밀이 풀리지 않은채 극이 진행되고 있고 거인들에 비해서 아직도 미약한 힘을 가진 인간들은 아직도 나약하기만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인공인 에렌과 미카사 아르민은 조사병단의 신병으로 들어가고 진격의 거인 특유의 뜬금없는 유머 코드로 블랙 코미디를 보여주기도 한다.
포스터에서도 보이 듯이 진격의 거인이라는 스토리 자체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 같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있고 후반부에 가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박차고 나와 중요한 자리를 꽤차기도 하는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를 만화책과 같이 단행본으로 끊어서 보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 시청 했을 때 더욱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되었다.
그리고 전편에서의 전개가 느리고 쓸데없는 설명과 장면들이 많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인지 자극적이고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장면들을 늘리고 대사와 나래이션의 비중을 줄인것 같이 느껴졌다.
필자는 이미 인터넷으로 발행되는 단행본을 통해서 진격의 거인의 마지막을 달리는 스토리를 보고 다시 답습하는 기분으로 시청했던 영화 였다. 오래 전이라서 까먹고 헷갈렸던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세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 미카사의 화려한 기동 장치 액션 장면들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여러 사회적 해석들은 배제하고 단지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액션 장면을 즐기고 일본 상황을 생각하여 확대 해석을 하지 않는 다면 자신의 모습까지도 관찰하여 발전할 수 있는 교훈도 얻을 수 있을거라 예측해본다. 이 이후의 이야기도 빨리 만들어져 영화관에서 보고싶은 마음 이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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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vingzzzz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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