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Promocion fantasma , Ghost Graduation , 2012

소개할 영화 <고스트>는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던 교사 모디스토(라울 아레발로)가 부임한 학교에서 이승을 떠돌고있는 학생들을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이다.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귀신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상영됬는데 그중 헬로우 고스트나 자승원과 장서희 주연의 귀신이 산다 와 같이 무섭다기 보다는 웃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믹판타지 영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브뤼셀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을만큼 작품성도 뛰어나지만 영화 중간에 흘러나오는 익숙한 80년대 팝 음악과 인물들의 감성이 요즘 한참 유행을 타고있는 복고적인 부분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 더욱 애착이 가는 영화이기도 하다.
쉽게 접하기 힘든 스페인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우리네 정서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데,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다섯명의 학생들이 각자 개인적인 한(恨)을 품고있어 구천으로 떠나지 못하고 학교안을 맴돌고있다는 설정이나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들을 다 풀고난 후 에야 하늘로 올라갈수 있다는것도 오래전 전설의 고향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복입은 귀신들과 외향만 달랐다 뿐이지 기본적인 감성은 우리와 비슷해 보인다.

교사 모디스토는 학창시절부터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소외받으며 살아왔고, 교사 생활을 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무시 당하며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가고있다. 이처럼 사람들로 부터 무시당하고 미친사람 취급받는 것도 그의 눈에만 보이는 귀신 때문인데 이런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사람들은 혼자서 중얼거리는 그를 보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새로 전근간 학교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며 폐교 위기에 처해있는 학교로 모디스토는 도서관에서 다섯명의 수상한 학생들을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늘상 술에취해 있는 개구장이 소년과 노래를 잘부르는 모범생, 만삭의 미혼모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터프가이, 그리고 살아있는 여학생을 사랑하는 소년까지 이 다섯명의 학생들은 1980년대 학교 축제때 화재로 사망한 학생들로 아직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학교에 남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귀신들이다. 여성 교장 티나(알렉산드라 지메네즈)와 모디스토는 이들 다섯명의 학생들로 인해 폐교 위기에 처하자 어떻게든 이들을 학교에서 졸업시켜 천국으로 떠나게끔 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결코 쉽지않다.
이 괴짜 선생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학교 이사장은 어떻게든 모디스토를 해임시켜려 한다. 이에 맞서 다섯 학생들과 모디스토, 여교장 티나는 기발한 작전으로 이들에 맞서게 되는데...

20년 넘게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학교에 갇혀있는 5명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떠나야 하는지도 모르고 온갖 말썽을 피워대며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모디스토 선생님을 만나 죽음으로 인해 이루지 못했던 졸업을 하게되고 이승을 떠나지 못했던 원인들을 하나,둘씩 해결하게 된다.
인간과 귀신의 교류로 소외받고 있는 이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안겨주고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도 흥미로운 사건들을 등장시켜 재미있게 이끌어나간다. 다섯명의 유령 학생들을 졸업시키기 위한 티나와 모디스토의 노력도 볼만하지만 이들이 서서히 서로에게 끌리면서 사랑을 가꿔나가는 모습과 응원하는 다섯명의 학생들은 가슴뭉클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마치 인도영화를 보는듯 영화속에 등장하는 음악과 댄스는 줄거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하는데 1980년대 유행했던 마이클잭슨의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익숙하게 보아왔던 허슬이 등장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영화이지만 독특한 유머와 사랑, 춤과 음악 그리고 모디스토와 티나를 연기한 라울 아레발로 와 알렉산드라 지메네즈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과 재미를 안겨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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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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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KANG ME JU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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