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스식 웨딩2
My Big Fat Greek Wedding 2, 2016

다시 돌아왔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1편에 이은 후속편으로 2002년 1편이 개봉하고 38주간 탑10위 안에 머물면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던 작품이다. 2002년 이후 2016년 14년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1편에서는 딸이 그리스인하고 결혼해서 그리스식 웨딩을 하길 바랬던 부모님의 바램과는 다르게 미국인인 남편 이안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에 골인 한다는 내용이었다.
1편과는 다르게 2편에서는 이 둘의 결혼식이 아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결혼식이 주가 되는 내용이다. 14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툴라와 이안 사이에도 패리스라는 딸이 생긴다. 딸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어머니가 되어 버린 그녀에게는 딸의 미래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해결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

가족의 이야기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2" 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비슷하다고 본다. 부모들은 언제나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고 자식은 그런 부모의 걱정이 간섭인 것 같이 느껴저서 싫어 한다. 고부간의 갈등이나 부부간의 사소한 의견차이들이 어디서나 있기 마련이다.
이 영화에서는 14년전 한 남자를 만나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 한 툴라가 어느덧 어머니가 되고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위치에 놓여 있다. 툴라를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항상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족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살아 간다는 것이다. 화려한 액션이 없고 눈을 매혹시킬 CG가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편안히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이다.

영화 이야기
17년전 딸 툴라는 부모님의 바램인 그리스인과 결혼해서 그리스식 웨딩을 치루는 것이었으나 미국인 사위 이안을 만나면서 그리스식 웨딩은 그저 꿈으로 남겨놨어야 했다. 어머니는 딸 툴라에게 꼭 너같은 딸을 낳으라는 말을 해 준다. 그로부터 17년이 흐른 지금 딸 툴라는 꼭 자신과 같은 딸 패리스와 엄마와 딸 처럼 티격태격 하며 지낸다. 하지만 툴라는 딸 패리스가 조금더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좋은 미래를 이루기를 바란다. 그러던 와중에 부모님의 결혼 서약서에 아버지의 사인이 빠진것을 알게 된다. 툴라는 그런 부모님에게 그리스식 웨딩을 해 드리기로 결정을 하게 된다.

영화를 마치며...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비록 미국의 이야기지만 부모와 자식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같다고 본다. 부모님의 걱정은 늘 자식에게는 잔소리로 들를 뿐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우리나라의 옛 말처럼 서양도 마찬가지다. 어릴적만 해도 대가족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책에만 나오는 그런 단어가 아니었다. 예전에는 삼대가 모여사는 집도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마도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부터 핵가족과가 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1인가구가 백만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가족의 정을 느낄 시간도 없이 우리는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 그런 시대에 있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편안함을 만끽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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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보신 분!
가족 코미디 영화를 보고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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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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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가족들일수록 똘똘 뭉치기 마련이다. 낯선 문화와 낯선 사람들 틈에서 의지할 데라곤 가족들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 과정에서 자국문화에 대한 향수는 강해지고 가족 간 유대감 역시 더욱 끈끈해진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미국 시카고로 이민 온 그리스 가족 3대의 이야기를 주제로 내세운다. 기승전-그리스인 독불장군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는 할머니, <나의 그리스식 웨딩>(2002)에서 커플이었다가 지금은 19살 딸을 둔 부부가 된 ‘툴라’와 ‘이안’, 가족을 떠나 대학교를 진학하겠다고 고집부리는 딸까지 이들 가족은 좌충우돌 정신이 없다. 영화는 14년 전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주인공이었던 커플이 부모와 자식 틈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 매끄럽지 않다. 성당 신부로부터 승인 받은 결혼서약서가 없다는 이유로 프러포즈 받고 싶다고 떼를 쓰는 할머니 내외나 그 사이에서 분투하는 ‘툴라’, 그리고 타 지역으로 유학 가겠다는 딸의 충돌이 잘 엮이지 않는다. 이야기는 각기 따로 놀고, 캐릭터는 너무 평면적인 나머지 유치해 보이기까지 한다. 시트콤 같은 가족 이야기, 가족 유머를 구사하려 애쓴 티가 역력하나 어색한 연기와 유치한 이야기 틈에서 어느덧 웃음은 사라지고 없다. 14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후속작으로서 기대 이하의 작품성이다. 때문에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박수칠 때 떠났”으면 돌아오지 않는 것도, 명작을 명작으로 남길 수 있는 길임을 상기시키는 영화로 남고 말았다.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 (wisdom@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