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미카엘 하네케
Michael H. Profession: Director , 2013
감독 미카엘 하네케에 대한 모든 것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유럽 대표 영화들을 얘기하다보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바로 '미카엘 하네케'다. 미카엘 하네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아무르>, <하얀리본>, <피아니스트>, <퍼니게임>등 유럽을 대표하는 영화를 너머 전 세계 영화인들이 좋아하고 사랑한 작품이고 감독이다. 그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올해 초 개봉하면서 많은 영화인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그의 실제 영화 촬영장을 소개하고, 그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담아내면서 미카엘 하네케가 걸어온 길, 그리고 걸어갈 길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화를 사랑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바이블 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전 세계 단 7명만이 속한 엘리트 클럽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45세의 젊지 않은 나이로 영화계에 데뷔하게 된다. <7번째 대륙>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로 폭력의 주제로 이 영화는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은 물론이고 이후 등장한 <퍼니게임>으로 불편한 충격을 내세운 영화까지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예술성과 작품성을 단번에 인정받는데 이른다.
미카엘 하네케라는 이름만이 가진 영화의 작품성으로 그의 성향과 성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의 작품이 대중적으로도 널리 이름이 알려진 작품은 바로 <피아니스트>이다. 2차대전 때 피아니스트와 전쟁이라는 주제로 따뜻한 감동을 전달했던 이 영화는 명작의 반열에 오르며 그를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까지 이르게 된다. 그로부터 10년 후 <아무르> 작품을 통해 다시한번 수상하게 되는 영광을 얻은 그는 전 세계에서 단 7명만이 속하는 엘리트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나는 모든 영화에서 진실에 접근하려 노력했다"
그의 이 말 한마디처럼 그가 만든 모든 영화에서는 진실에 접근하려고 한 노력의 흔적들이 엿보인다. 주인공의 행동이 주관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고, 뛰어난 배우들, 화려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도 그를 만나면 미카엘식으로 녹아듬을 볼 수 있다. <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연출을 맡은 이브 몽마외르 감독은 미카엘 감독을 서양사회를 가장 잘 이해한 자라고 말할 만큼 그의 세계관에 상당한 존경을 표하고 있다.
또 그가 가진 우주관 역시 그녀가 밝혀내고 싶어했던 모습 중 일부였다. 그를 '장인'이라 표현하면서 그만의 세계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던 이브 감독의 연출력 또한 다큐멘터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사실적이고, 이 영화 자체가 이미 진실에 접근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감탄과 극찬의 연속
다큐멘터리 영화인 이 영화 속에는 그와 함께 작품했던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등장한다. 그와 일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나열하는데, 그 모습이 소위 그를 신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았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모두 감탄과 극찬이었다.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말해주고 전달해주어서 연기하기에 수월했다는 평은 물론이고 그 만의 세계관을 존중하고 따르고 싶다는 의견까지 이어지면서 과연 미카엘 하네케만의 세계를 경험한 이들이 경이로워보이기까지 했다.
<아무르> 작품에서 함께한 엠마누엘 리바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을 두고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게 하고 공상가들의 능력이 보였기에 그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정확함과 완벽함을 갖춘 미카엘 감독은 함께 한 배우들의 만족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불편한 진실 조차 마주하고자 하는 그의 용기
미카엘 감독을 두고 많은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 중 미카엘 감독이 직접 언급하였듯이 그는 언제나 진실을 보고자 했다고 했다. 진실만을 말하고, 오직 진실을 보기 위해 최대한 접근했다는 그의 말처럼 영화는 '진실'과 가장 근접한 영화들이 많다.
고통과 외로움은 사랑과 연민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올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다양한 영화제, 특히 칸국제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철학이 다시금 화제되었던 적이 있었다. 영화인들이라면 그만의 철학을 배우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 처럼 이 영화를 통해 오직 감독 미카엘 하네케에 집중할 수 있는 영화가 있을까. 물론 이 영화 한 편으로 그의 세계관을 파악하기란 어렵겠지만 적어도 그의 세계관을 경험했던 자들의 말을 통해 조금은 경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인간' 미카엘 하네케와 '감독' 미카엘 하네케
영화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루는 것 처럼 말하면서 그의 모습에서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엿보인다. 다른 감독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서는 그들의 일대기를 통해 사생활과 관련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강조하고 인간미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철저하게 미카엘 감독의 사생활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는 영화를 연출한 이브 감독의 의도와 일맥상통하겠지만, 어쩌면 '감독'으로서 미카엘의 모습만을 담고자 했기 떄문일지도 모른다. 미카엘의 접근법을 고스란히 이어서 진행하지는 않지만, 이 미카엘을 위하고 의한 이 영화이지만 이브 감독의 연출력 또한 새삼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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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를 감명깊게 보신 분들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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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라락키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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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 <퍼니 게임>부터 <아무르>까지 매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 온 그의 작품에 호불호가 있을 순 있겠지만 그가 거장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미카엘 하네케가 거장이라고 불리기 전부터 그의 작품 속에 녹아있는 격정과 작품이 주는 후유증에 매료된 사람이 있다. 바로 <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연출자 이브 몽마외르 감독이다. <조니 토 총을 잡다><크리스토퍼 도일의 화양연화> 등 주로 아시아권 영화나 감독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그가 하네케 감독의 영화 여정을 객관적 시선으로 좇았다. 바로1998년 하네케 감독의 메이킹 필름을 시작으로 15년간 촬영 현장을 함께하며 작품이 만들어 지는 순간을 담은 것이다. 하네케 감독의 생각과 전작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함께 작업한 배우 인터뷰로 구성된 <감독 미카엘 하네케>에는 쉽게 타협하지 않는 하네케 감독의 확고한 작품관이 잘 드러나 있다. 자칭 통제광, 타칭 급진주의자인 미카엘 하네케 감독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