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 러브
A Little Chaos , 2014
반갑다 시대극, 루이 14세..
국내 영화계에서 사극이 쏟아지듯, 한 때는 유럽의 시대극도 쏟아졌었다. 그런데 시대극이 갖는 여러 한계점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유하지 못한 시대극들은 흥행에서 쓴맛을 봐야만 했다. <블루밍 러브>라는 이름으로 시대극을 배경으로 하면서 멜로 영화 한 편이 나왔다. 그것도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과 함께 말이다. 유럽의 시대극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케이트 윈슬렛과 함께한 멜로 영화 한 편이 주는 기대감이 얼마나 상당할지 기대해보는 작품이다.
천국을 만들라는 왕의 명령
영화의 배경은 루이 14세때이고 베르사유 궁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왕은 궁전에 천국과 같은 공간을 만들라며 정원사들을 불러 모은다. 기존 정원을 관리하던 르 노트르(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분)는 '천국'을 만들어 갈 정원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드 바라(케이트 윈슬렛 분)를 만난다. 어딘가 사연을 지닌 사람처럼 보이는 드 바라에게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낀 르 노트르. 그런 르 노트르에게도 알 수 없는 위안을 얻는 드 바라까지..서로 호감을 갖게 되면서 이 들이 해야하는 본분은 잃어버린 채 점점 위험에 빠져들게 된다.
케이트 윈슬렛과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스티브 잡스> 영화로 다시 한번 오스카 후보에 오른 케이트 윈슬렛, 그리고 연기력으로는 뭐라할 수 없는 마티아스 쇼에나에츠가 만났다. 그 둘이 만남이 영화의 가치를 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영화는 알란 릭맨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영화의 기대는 한껏 고조되었다.
마티아스 쇼에나에츠는 <러스트 앤 본>이라는 영화로 국내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고, 안타깝게도 암투병 끝에 사망한 알란 릭맨이 만났다. 뛰어난 인물들이 함께한 이 영화는 릭맨의 사망소식과 함께 많은 팬들에게 기대를 받는 작품이었다. 이 남녀가 보여줄 로맨스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것 만큼, 영화는 시대를 초월하고 사랑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
믿고 보는 BBC Films의 작품
국내 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팬들이라면 한번 쯤 들어보았을 제작사는 바로 <워킹타이틀>이다. 우리에게는 <노팅힐>을 시작으로 <한번의 결혼식과 네번의 장례식>등 휴 그랜트에게 빠져든 팬들에게는 반드시 알게 될 제작사가 바로 워킹타이틀이다. 믿고보는 워킹타이틀의 로맨스 영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관객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워킹 타이틀이 주는 힘은 굉장했다. 그만큼 탄탄한 이야기와 화려한 배우진들로 만들어진 그야말로 '웰메이드' 영화였기 때문이다.
이 영화 <블루밍 러브>는 <어 리틀 카오스>라는 영문 이름과는 다르게 국내로 수입, 배급 되었지만 이 영화의 제작은 BBC Films가 맡았다는 것은 정작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제인 에어>와 같은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주는 완성도에 의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알란 릭맨의 생전 연출작
영화 <블루밍 러브>는 알란 릭맨이 출연과 동시에 연출도 맡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더욱 큰 화제는 전세계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그의 암투병 사망 소식이었지만, 그의 생전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알란 릭맨은 우리에게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상당히 유명하다.
그 외 국내로 수입, 배급 된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조연으로 만날 수 있었던 알란 릭맨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에서 이미 케이트 윈슬렛과 호흡을 맞춘적이 있는 알란 릭먼은 20년만에 다시금 케이트 윈슬렛과 호흡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기력과 연출력이 기대된 것이 사실이다.
세 명의 배우와 화려한 영상미가 주는 기대감
영화는 국내 상영관을 통해서는 아직 개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각종 시사회나 해외 영화제등에서는 이미 공개된 적 있는 작품으로, 이 영화가 루이14세때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가 주는 영상미는 빼어나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은 역을 맡은 드 바라와 계약결혼으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르 노트르가 만나 보여주는 사랑은 극 중 시대극의 특성인 이쁘고 아름다운 영상들과 만나 극의 집중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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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릭먼의 팬이었던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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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daniel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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