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만
バクマン , Bakuman , 2015
<바쿠만>은 데스노트로 히트를 친 오바타 타케시와 오바 츠쿠미의 후속작으로 2008년 소년점프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모은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친구끼리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치열한 노력끝에 꿈을 달성하지만, 천재 고교 만화작가로 불리는 니이즈마의 그늘에 가려 존재감이 가려지게 되는데요, 니이즈마를 꺾겠다는 그들의 무한도전의 종착역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쿠만>은 애니에 이어 영화화로 제작되었는데요, 원작의 팬이 많았기 때문인지 영화화가 공개되자마자 원작의 팬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만화의 내용을 심플하게 잘압축해 성공적인 영화화를 보여준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최근 일본영화 중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의 경우 원작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러면에서 <바쿠만>은 좋은 기감이 되는 영화입니다. 일본의 수지로 불리는 고마츠 나나와 일본 영화계를 이끌 카미키 류노스케와 사토 타케시 등의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구요.
잠시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애기해 보자면 데스노트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화를 출간한 오바 츠쿠미는 사실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림솜씨가 너무나 형편없었다는 점입니다.스토리는 너무나 기발하고 뛰어난데 그림솜씨가 형편없으니 아무래도 많은 아쉬움을 느낀 만화 편집자는 오바타 타케시라를 소개하고 되고, 그렇게 두콤비의 결합으로 데스노트라는 명작이 탄생하게 됩니다.
애니는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할리우드에도 리메이크 될 정도로 큰 화제작으로 거듭납니다. 영화 <바쿠만>의 초반 두만화 지망생의 결합은 사실 두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두작가의 생생한 경험담이 토대가 되어서인지 만화 바쿠만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실제 만화가의 삶을 리얼하게 담은 영화 <바쿠만>은 실제 만화지망생이 성공적인 만화가가 되는 과정을 잘그려내고 있습니다. 두 만화 지망생이 입사하려는 소년점프는 그야말로 만화계의 레전드라 불릴만한 회사인데요, 1968년 창간해 당시 소년잡지 중 후발 주자였지만 신인만화가를 적극 기용하는 정책이 초히트를 기록하게 되면서 어느덧 최고의 만화 출판사가 됩니다.
95년 2주 합병호가 나왔을 당시 653만 판매라는 일본 출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많은 만화 지망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1위로 랭킹에 오를 정도로 만화가로서는 꿈의 직장입니다. 원피스, 슬램덩크, 닥터슬럼프 등 우리가 즐겨보는 만화의 대부분이 소년점프에서 연재되었다고 할정도로 일본 만화의 레전드라 불리는 출판사입니다.
만화가의 삶을 다뤘다는 점에서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재미없겠다라는 편견을 지닐수도 있는데요, 영화 <바쿠만>은 우리의 실제 현실을 보는듯이 치열한 삶을 잘 담고 있는 수작입니다. 대기업을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회사에 입사하게 되지만 그 회사에는 더욱더 치열한 현실이 앞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영화 <바쿠만>에서도 만화가의 꿈인 소년점프에 입사하지만, 천재만화가 니이즈미에 가려 받게되는 찬밥신세는 우리의 현실을 보는 것 같이 큰 공감을 일으킵니다.
매주 벌이는 인기작품 투표는 그야말로 만화가에는 성적표로 다가올 정도인데요, 하위권의 만화는 이른 종영을 맞이 하는 등 만화계에서 보여주는 치열한 현실은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공감을 일으키는 부분이 많습니다. 작년 일본 아카데미에서 7개 부분을 휩쓸정도로 성공적인 영화화를 달성한 영화 <바쿠만>은 만화 지망생을 꿈꾸는 분들께서는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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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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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 최고의 만화잡지사 ‘소년점프’에 파격적인 만화가 등장한다. 바로 ‘데스노트’다.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의 작품인 ‘데스노트’는 소년, 청춘, 배틀만화가 주인 소년점프의 전형성을 비틀고 혜성처럼 등장해 엄청난 인기를 끈다. 만화 ‘바쿠만’은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가 내놓은 2번째 파격적 작품이다. 고등학생인 ‘마시로’와 ‘다카기’가 각각 작화담당, 이야기 담당으로 나뉘어 ‘소년 점프’에 만화를 연재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만화가들의 치열한 일상과 소년들만의 우정, 노력, 그리고 나름의 승리를 담았다. 만화 ‘바쿠만’의 파격은 바로 소년만화 특유의 우정, 노력, 승리의 이야기 구조를 만화가의 일상으로 담았다는 것 외에 ‘소년점프’에 연재하는 걸 목표로 해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점, 그리고 만화 속 만화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동명의 원작을 각색한 영화 <바쿠만> 역시 이 세 가지를, 영화적으로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영화는 만화가의 일상을 그림으로 인해 단조로울 수 있는 연재 경쟁을, 펜선 소리를 리드미컬한 배경음악으로 삽입하거나, 펜을 창처럼 들고 무술로 겨루는 식으로 비유해내 긴박감을 살린다. 또한 원작만화의 ‘니이즈마’ 캐릭터를 보다 더 악당화 해 대결구도를 뚜렷이 한다. 원작만화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퀄리티다. 2016년 일본 아카데미 7개 부분 수상작이다.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 (wisdom@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