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렛 고
Just Let Go , 2015
진정한 용서가 만들어 낸 위대한 변화
영화 <저스트 렛 고>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죄와 벌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다. 절망 속에 선택한 불가능해 보이는 용서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잇다는 이야기를 말하는 기적같은 이야기는 소설로 먼저 만들어졌고, 베스트셀러 신화를 내세워 영화로까지 탄생했다.
법정에서 만난 피해자와 가해자. 피해자는 가해자의 죄를 용서할 수 있을까? 그 죄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경우에도 말인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이 상황 속에 <저스트 렛 고>는 어떠한 결정을 하고, 진정한 죄와 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충격적인 사고, 가족을 잃고 절망에 빠진 남자
가족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크리스 윌리엄스(헨리 이안 쿠식 분)는 충격적인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반대편에서 차선을 위반하고 돌진하는 차량에 정면충돌하여 간신히 목숨은 구하지만 임신중이던 아내와 아들 그리고 딸까지 모두 잃는 비극적인 사고였다.
사고의 가해자는 음주상태였고, 미성년자였다. 가해자는 겁에 질려 피해자들을 두고 도주하려고 했고 그로 인해 빠르게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한 2차 피해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들이 모두 어리고, 뱃속에 태아까지 사망한 충격과 가해자가 미성년자로 음주상태에서 뺑소니를 시도했다는 점이 상당히 충격적인 사고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과 영화
영화 <저스트 렛 고>는 실제 2007년 2월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당시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이 한 남자의 용기있는 용서로 인해 더욱 조명을 받았고, 이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영화 <저스트 렛 고>는 당시 사건에 집중을 하기 보다는 이 남자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것이 달라진 그 날 그 사건 이후로 완전히 달라진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며 남자의 행동에 철저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텅 빈 집안에서 아내의 역할까지 맡아야하는 그의 삶은 처참하기만 하다. 그런 그에게 그것은 받아들여만 하는 사실이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그러한 슬픔은 스크린을 너머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과연 그에게 닥친 시련을 그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아름다운 용서와 조용한 공감, 그리고 헨리 이안 쿠삭
가족의 부재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한 남자. 그가 택할 수 있는 방법 조차 없는 현실. 지독한 슬픔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 삶이다. 한 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그의 삶을 대신해줄 사람도, 책임져 줄 사람도 어디에도 없다. 그런 크리스는 피해자이지만 그가 과연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그가 택한 선택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었을까.
그는 그 가해자를 용서하기로 하면서 그의 행동에 미국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의 행동을 두고 아름다운 선택, 용기있는 선택이라며 극찬이 쏟아졌고 그런 그는 그런 행동을 하고, 마음으로 품었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진정한 용기가 진정한 용서를 이끌어냈지만 슬픔으로부터 진정한 극복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크리스의 용서는 종교적일까
진정한 용서를 택한 그의 행동을 두고, 종교적인 의미로 해석되곤 했다. 영화에서도 그의 용서를 종교적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러나 영화의 곳곳에 펼쳐진 여러 복선들과 장치들은 종교적인 의미를 충분히 담고있다고 보여졌다. 복음을 통한 그의 결심이라던가 용서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보면 과연 그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보여지곤 한다.
때문에 영화는 종교의 색을 지운채 흘러가려하지만 실제 사건이었던 만큼 종교적인 색을 말끔하게 지워낼 수는 없어 보인다. 생명의 존엄성과 슬픔을 극복하며 얻은 복음등은 반드시 종교의 색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지만 종교를 뛰어넘어 그의 행동 자체는 종교와는 무관하고 용감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비종교인들에게는 다소 큰 감흥이나 공감을 일으키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딸, 그리고 뱃 속의 아이까지 잃은 한 남자는 과연 혼자 삶을 살아갈수나 있었을까? 그가 받아들여야하는 변화는 그의 뜻과는 달리 너무나도 무겁고 벅차기만 했을 것이다. 그런 그가 가해자에게 연민을 느낀다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가 모르겠다. 연민과 동정을 느껴 가해자를 용서하는 마음은 과연 보통의 사람은 아닌듯 하다.
누구보다 어두운 절망 속에서 그가 택한 용서는 가해자를 보며 그의 인생은 조금 덜했으면 하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한 순간의 사고로 피해자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지고, 삶의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피해자뿐만이 아니었다. 법정에 쓸쓸히 서있는 가해자 역시 17살이라는 나이에 앞으로의 삶이 송두리채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리스는 그런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 그의 행동이 용감했고 그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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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는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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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jhoon2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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