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파르티잔
Partisan , 2015

소년 파르티잔 (Partisan , 2015)은 위험한 세상으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모인 15명의 아이와 부인 그리고 단 한사람의 지도자 그레고리의 이야기로, 실존하는 소년병의 인터뷰를 모티브로 제작된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화다.
<단지 세상의 끝>,<제이슨 본>,<테일 오브 테일즈>의 뱅상카셀이 폭력으로 얼룩진 그들만의 세상의 지도자 그레고리역을 제레미 샤브리엘이 11년동안 공동체에서 길러졌지만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그레고리의 세상의 틈을 발견하는 알렉산더역을 맡았다. 소년 파르티잔 (Partisan , 2015)은 <어제보다 깊숙이>,<머슬스>를 연출한 아리엘 클레이만이 감독을 맡아 제6회 북경국제영화제 사이언스픽션컬렉션 후보, 제 1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공식부분 비경쟁 후보, 제 46회 인도국제영화제 세계의영화 후보, 제 31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다큐멘터리 경쟁부분 후보, 제 59회 런던국제영화제 첫 번째 장편 경쟁부분 후보, 제 48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놉스비전원 부문 후보로 올라 그 직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들만의 규칙으로 세워진 그레고리의 세상에서 11년동안 자란 알렉산더는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안쪽세상의 틈을 발견한다. 소년 파르티잔 알렉산더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그레고리는 산부인과 병실을 둘러보다 보호자가 없는 한 침대옆에 앉는다. 누군가에게 맞아 얼굴이 상처투성이인 수잔나는 알렉산더를 사랑스러운 듯이 내려다본다. 11년후 알렉산더는 학교를 마치고 자물쇠로 문을 여닫는 바깥세상과는 다른 그레고리의 공동체에서 지내고있다. 이 공동체의 유일한 남자이자 리더는 그레고리며, 위험한 세상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자하는 15명의 아이와 부모가 함께 모여살고있다.
오늘은 공동체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다. 아들 리오와 부인은 힘들 결혼생활의 도피처로 그레고리를 선택했다. 그레고리는 산부인과에 아기를 낳고 홀로있는 힘든 결혼생활을 하는 아기와 산모에게 접근 보호한다는 명목아래 자신의 공동체로 데려온다. 공동체는 그레고리가 정한 엄격한 규칙하에 운영되고, 그레고리의 규칙을 아주 작은것이라도 지키지 않는경우에는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간주된다. 또한 아이들은 그레고리에게 사격훈련을 받으며 누군가를 사살하는 연습을 한다. 알렉산더는 그레고리의 명령대로 그리고 늘 연습하던대로 누군가를 죽이는 임무를 맡게되고, 아무런 죄책감없이 누군지도 모른사람에게 총을 겨눈다.

그레고리는 무엇보다 규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규칙으로 공동체 사람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통제한다. 그레고리는 알렉산더가 바깥세상에서 주워온 아주작은 장난감들 조차 용납하지 않았고, 알렉산더의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자신의 세상을 무너뜨릴까 견제한다. 그레고리는 자상함으로 무장해 주변사람들을 조종하고, 자신의 규칙을 어기는 사람에겐 냉혹했다. 공동체에 새로들어온 리오는 알렉산더나 다른아이들과 달리 그레고리의 규칙에 얽매이지않고 자유로이 행동하며, 아무도 하지못하는 그레고리의 말에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다. 그레고리는 자신의 말에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 반박하는 리오가 못마땅하다.
알렉산더는 그레고리의 명령으로 누군가를 암살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게 되지만 찾고자하는 사람을 찾지못한다. 공동체로 되돌아가는길에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가계에서 미트볼을 만들 고기를 사고, 가계주인은 엄마 심부름을 하는 알렉산더에게 효자라며 초콜릿을 선물로 준다. 태어나서 처음 맛 본 초콜릿은 그무엇보다 맛있었고, 그레고리에게 아무 곳에도 들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엄마에게 미트볼고기를 내밀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알렉산더의 엄마는 그레고리의 규칙을 어긴 알렉산더에게 화를 낸다.

키우던 닭을 잡는 모습을 보고 닭이 멸종될 것을 걱정한 리오는 닭을 지키기 위해 날카로운 갈고리를 들고 닭장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 그레고리는 리오를 설득하려하지만 강하게 반항하고 거부하는 리오에게 그레고리는 리오가 닭장안에서 나오지 못하게하는 벌을 준다. 그레고리는 규칙이란 명목하에 사람들을 조종하고 이용한다. 자유로이 행동하고 자신의 규칙을 지키지않고, 그레고리의 말에 오류를 찾아내는 리오가 그레고리는 눈에 가시처럼 여겨진다. 알렉산더는 그레고리보다는 리오의 의견에 더 마음이가고, 닭들이 죽으려고 태어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알렉산더는 그레고리의 규칙을 어기고 리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리오는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동안 알렉산더에게 닭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리오는 늘 갖고싶어하던 붉은 풍금새의 깃털을 찾으러 그레고리와 함께 외출을 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리오 대신 닭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지만 다음날아침 평소보다 이른시간에 리오문제로 공동체사람들이 모두 모였고, 그레고리는 리오가 떠나버렸다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어제 리오의 이야기와 그레고리의 얘기가 달라 그레고리가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는데...사라진 리오의 행방은? 그리고 그레고리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알렉산더! 알렉산더, 그레고리, 리오 그리고 위험한 공동체의 뒷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영화 소년 파르티잔 (Partisan , 2015)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소년 파르티잔 (Partisan , 2015)은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더 나은 삶을 약속한다는 명목아래 상처입은 산모와 아이들을 그레고리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가게 한다. 그레고리는 갖가지 규칙으로 공동체 사람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이용하고, 규칙에 어긋나면 냉혹하게 대했다.
소년 파르티잔은 11살 알렉산더가 그레고리에게 품은 작은 의심이 시발점이 되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있다. 동갑내기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친구 리오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는 알렉산더의 심리변화가 인상깊었고, 그레고리로인해 태어나서부터 당연한듯 사격훈련을 받는 알렉산더를 보며 후천적인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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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카셀을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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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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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을 스스로 잠그고 들어가면 그들만의 ‘안쪽세상’이 존재한다. 중앙에 위치한 작은 광장과 분수, 인공적인 언덕, 한 쪽켠에 존재하는 닭장 등 안쪽 세상은 여느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마을의 축소판 같은 모습이다. <소년 파르티잔>은 판타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안쪽세상’을 만들어낸다. 추악한 바깥 세상으로부터 상처 받은 엄마와 아이들을 데려다 만든 세상. 이곳에서 살며 바깥 세상을 오고가는 겉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조금 깊숙히 관찰해 보면 차라리 판타지의 한 부분이길 바라게 된다. 콜롬비아의 어린이 암살자인 시카리오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호주의 신예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이 연출 뿐 아니라 극본에도 참여했다. <소년 파르티잔>에서 자상한 아버지인 그레고리와 세상에 눈을 떠 가는 소년 알렉산더는 서로 대척점에 위치한다. 온 몸으로 분노를 드러내는 그레고리 역의 뱅상 카셀과 대조적인 알렉산더 역의 제레미 샤브리엘의 차분함은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 짓는 중요 인자다. 소년의 눈빛이라고는 믿기 힘든 깊이를 담고 있는 눈동자는 그레고리와 대립각을 세우며 영화를 훌륭히 견인한다.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남다른 이기를 지닌 그레고리 캐릭터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레고리가 그 본성을 드러내는 과정이 즉각적이고 깊이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소년 파르티잔>은 도발적 발상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 신선한 작품임이 틀림없다. 파르티잔(partisan)은 ‘빨치산’의 어원이 된 말로 원래 의미는 동지, 당파라는 뜻이나 보통 유격전을 수행하는 비정규군의 별칭이다.
2016년 3월 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