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Secret in Their Eyes, 2015

원작에 도전하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헐리우드에서도 과거에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들이나 스토리가 좋은 영화들을 리메이크 하기 시작했다. 그런 영화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들도 눈에 띄인다. 예를 들면, "시월애"를 리메이크 한 "레이크 하우스",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 한 "아난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 "거울 속으로"를 리메이크한 "미러"등이 있다.
리메이크를 한다는 것 자체에는 분명 양날의 검이다. 전작을 뛰어 넘는 후속작이 드물다는 말처럼, 원작 자체가 뛰어 나다면 리메이크를 한 영화는 원작의 영화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시월애"를 리메이크로 한 영화 "레이크 하우스"에서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을 주연으로 내세워 북미에서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개봉 전부터 시월애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라고 엄청난 기대를 가져온 국내에서는 흥행에 실패하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2009년 아르헨티나에서 개봉한 원작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와 비교가 많이 되었다. 대부분의 평이 원작에 비해 떨어지진 않으나 원작이 워낙 좋았다는 평이다. 아무튼 이렇게 리메이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 부담감이 크다는 것이다.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만
이 영화의 두 주인공 줄리아 로버츠와 니콜 키드만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였던지 영화 예고편 만으로 매우 흥분되는 일이었다.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아름다운 두 여배우가 이제는 한국나이로 50세가 되었지만 그 둘의 미모는 여전하다라는 것이다.
"노팅 힐"의 안나 스코트(줄리아 로버츠)와 "물랑 루즈"의 샤틴(니콜 키드만)이 이제는 그 연기 내공과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엄청난 연기력이 이제는 미모로만이 대중들을 사로 잡는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1967년생인 그 둘은 수십개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수 많은 상을 거머 쥐었으며, 흥행에 참패하는 불운도 겪기도 했으나 아직도 그들의 티켓 파워는 건재하다는 것을 아직도 유효하다고 증명하듯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또한 영화 내용으로 말하고 있다.

영화 줄거리
L.A. 지방 검찰청에서 한 팀으로 근무하던 FBI 요원 레이(치웨텔 에지오포)와 경찰 제스(줄리아 로버츠). 인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에 투입된 그들 앞에 제스의 딸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강력계 차장검사 클레어(니콜 키드먼)의 합류로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하지만, 상부의 압박에 의해 무혐의로 풀려난 그가 돌연 사라지면서 사건은 미제로 종결된다.
13년 후, 끈질긴 추적 끝에 범인의 단서를 찾아낸 레이. L.A.로 돌아와 제스와 클레어에게 재수사를 제안한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무슨 일인지 제스는 범인을 찾았다는 이야기에 크게 기뻐 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는다. 13년이라는 세월에 모든 것이 무뎌진 것일까? 하지만 레이는 끈질기게 제스를 설득시킨다.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원작의 소설과 영화가 너무나 뛰어 났던 탓일까? 흥행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크게 환대받거나 이슈가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연기력이 뛰어난 두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니콜 키드먼을 여주인공으로 택한 것이 큰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가 아니라 신인을 썼더라면 더 큰 이슈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미 다수의 블록버스터에서 검증된 감독 빌리 레이라면 신인을 캐스팅해서 영화를 찍었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질이 떨어지거나 연기력 논란이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흥행과 이슈 몰이를 위해서라면 원작의 그것을 뛰어 넘기 위해선 그 만큼 큰 도박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많은 리메이크 영화를 보아도, 원작을 뛰어 넘는 영화는 그리 많지가 않다. 전작에 비해 뛰어난 후속작들도 많지 않은 것이 영화계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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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보신 분!
니콜 키드먼의 연기를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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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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