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 콘티니의 정원
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1970

핀치 콘티니의 정원 (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1970)은 1930년대말 부유한 핀치 콘타니가의 유대인 가문이 무솔리니 정권의 압박에 서서히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린영화로, 시대적 아픔, 우정, 사랑, 전쟁이있는 이탈리아의 영화로 40여년만에 재개봉된 작품이다.
<인헤리턴스>,<고잉 어웨이>,<노바디스 칠드런>의 도미니크 산다가 핀치 콘타니 가문의 딸 미콜역을 맡아 조르지오의 사랑하는 연인 미콜역을 맡았고, <어느 날 밤의 만찬>,<피오릴레>,<영원한 어린시절>의 리노 카폴리키오가 미콜과 알베르토의 오랜친구이자 미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조르지오역을 맡았다.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니시에이션>,<폭력과 열정>의 헬무트 베르거가 핀치 콘타니 가문의 알베르토역을 맡았다.
핀치 콘티니의 정원 (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1970)은 <자전거 도둑>,<더 붐>,<이태리식 결혼>을 연출한 비토리오 데 시카가 감독을 맡아 제 6회 New 이탈리아 영화예술제 특별전 후보, 제 1회 시네바캉스 서울 상영작 후보, 제 4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 제 2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이탈리아 작은도시 페라라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의 미콜과 알베르토는 궁전같은 저택에서 꿈같은 삶을 누리지만 파시즘의 압박에 영원히 평화로울 것만 같던 이들의 삶에 위기가 닥친다. 미콜과 알베르토 그리고 오랜친구 조르지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탈리아 페라라 1938년, 부유한 유대인 가문의 미콜은 친구인 조르지오를 자신의 집 테니스장에 초대하고, 조르지오는 친구들과 함께 미콜의 집으로 향한다. 무솔리니 정권이 유대인들을 압박하면서 부유한 유대인 가문인 핀치 콘타니 가문의 미콜과 오빠인 알베르토는 거대한 저택에서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고있다. 알베르토는 집 밖 세상에선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미워하는 듯한 시선을 감당하기 힘들고, 반면에 궁궐같은 자신의 집안에선 자신이 보고싶은 사람들만 볼 수 있다는 것에 안심한다.
알베르토와 미콜은 파시즘의 압박에 거대한 유리로 만든성에 갇힌 공주와 왕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미콜과 알베르토의 친구인 조르지오는 미콜을 사랑한다. 하지만 미콜은 조르지오나 다른사람들을 만나는것 보다 오빠인 알베르토와 있는 시간이 더좋다. 큰 저택에 늘 둘만 지내던 남매는 서로에게 애틋하고 특별하다. 알베르토는 친구들이 돌아가자마자 열이나고 만다.

유대인인 조르지오의 아버지는 무솔리니 정권의 유대인의 박해와 압박에 조르지오를 걱정한다. 조르지오는 유대인이란 이유로 테니스클럽에서 쫓겨나고, 조르지오와 친구들은 매일 미콜의 정원으로 테니스를 치러간다. 공산주의자며 부지런하고 솔직한 성격의 말나테는 미콜에게 관심을 보이고, 알베르토는 점점 더 건강이 나빠진다. 무솔리니 정권은 유대인은 비유대인과과 결혼금지, 공립학교금지, 하녀를 두는 것도 금지되고 모든 행동에 규제를 가한다.
조르지오는 미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하지만 미콜은 마음을 열지않는다. 다음날 조르지오는 들뜬 맘으로 알베르토를 찾아가지만 알베르토는 고열로 앓아 눕고, 미콜마저 조르지오에게 메세지하나 남기지 않고 삼촌들과 베네치아로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한다. 조르지오는 이유도 모른채 유대인이란 이유로 도서관에서마저 쫓겨나며 무솔리니 정권의 유대인 압박은 점점 더 심해져간다.

파시즘의 압박에 조르지오는 도서관에서조차 이유없이 쫓겨난다. 조르지오는 베네치아로 떠났던 미콜이 돌아왔단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고 미콜을 보는 순간 자신의 마음을 억누를 수 없지만 미콜은 차갑기만하다. 미콜은 조르지오와의 어린시절 아름다운 추억들을 망칠까 두려웠고 우정이 변질될까 베네치아로 도망쳤었다고 말한다.
이탈리아가 선전포고를 하고, 총통이 연설을하며 무솔리니 정권의 유대인 박해가 더욱더 심각해지고 조르지오는 이런 시절에 실연당해 상심해하는것조차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한다. 조르지오는 징집을 당한 말나테를 만나고 돌아가는길에 무엇에 홀린듯 미콜의 정원의 담을 넘고, 미콜의 비밀스런 모습을 보고마는데...파시즘의 압박에 서서히 몰락해가는 핀치 콘타니 가문의 이야기와 조르지오와 미콜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하신분은 핀치 콘티니의 정원 (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1970)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부유한 유대인 가문의 미콜은 어린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조르지오와 깊은 우정을 쌓으며 지낸다. 하지만 조르지오의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으로 변하고 미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미콜은 조르지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무솔리니 정권하에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고, 전쟁이 임박해오고, 파시즘의 압박에도 핀치 콘타니 가문은 궁전같은 저택의 핀치 콘티니의 정원에서 자신들만의 세상에 갇힌채 유유자적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핀치 콘타니가도 무솔리니 정권으로 서서히 몰락해간다. 핀치 콘티니의 정원은 시대적 아픔과 청춘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서정적인 영상에 담아낸 아름답고 슬픈 고전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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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를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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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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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으로 잘 알려진 비토리오 데 시카는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이끈 거장이다. 그가 말년에 전쟁 중 고초를 겪은 유태인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핀치 콘티니의 정원>(1970)은, 고전영화의 우아한 향취로 가득한 작품이다. 파시즘의 억압에 서서히 몰락해가는 핀치 콘티니 가문을 중심으로 한 시대적 아픔과 사랑을 갈망하는 청춘의 모습을 소프트 포커스 기법으로 화사하고 유려하게 담아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마다 비극을 예고하는 듯한 비장한 음악은 너무 반복적이고 단절된 시간에 따른 전개는 매끄럽지 못하다. 학살 한 가운데의 상황을 담았던 작품인 <쉰들러 리스트><인생은 아름다워>와는 달리 <핀치 콘티니의 정원>은 유태인 학살이 본격화 되기 전, 서서히 짙어지는 학살의 기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테니스 클럽 강퇴, 이민족과 결혼 금지, 도서관과 학교 금지, 하인을 부리는 것 금지 등 다른 유태인이 3류 시민으로 강등되는 중에도 여전히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해준 울타리인 ‘핀치 콘티니’. 그러나 그 거대한 울타리도 전쟁과 파시즘의 광기 앞에서 무너지고 마는 과정을 섬세한 터치로 담았다.
2016년 2월 25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