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닝
Listening, 2014

리스닝
누군가 나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면 과연 어떤 느낌이 들까? 아마도 꽤나 소름 돋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는 내가 누군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초능력이 생긴 것과 같은 기분일 것이다. 영화 "리스닝"은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소재를 다룬 SF스릴러 영화이다. 화려한 CG가 있지도 않고 유명한 배우가 출연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스토리가 끝까지 매끄럽게 전개 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 "리스닝"은 뭔가 끌림이 있다. 알 수 없지만 왠지 정이 가는 영화이다. 영화 포스터만으로 나에게 주는 메시지는 꽤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무언가에 홀린 듯 의자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아마도 영화의 소재인 누군가의 생각을 읽는 다는 것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영화 이야기
두 천재 공대생 데이비드와 라이언은 차고에서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데이비드는 아내와 딸이 있지만 연구외에 할 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아내는 식당에서 서빙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이끌어 간다. 그리고 라이언은 원룸에서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데 할머니 마저도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한다. 데이비드와 라이언은 연구와 연구를 거듭하고 실험을 거듭한 끝에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CIA의 산하조직인 다크버드라는 비밀조직이 가담하게 된다. 다크버드의 책임자인 해리국장은 그들이 거절할 수 없는 엄청난 금액의 연봉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할 것을 제안하게 된다. 그 둘은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되는데, 나중에 다크버드가 자신들이 만든 장치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통제, 무기화하려는 계획을 눈치채고 이를 저지하려 한다.

신선한 소재, 그리고 감독상 수상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전송할 수 있다는 소재로 SF심리 스릴러를 만든 감독 칼릴 술린스는 2015 피닉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다. 영화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간의 탐욕, 배신 그리고 변해가는 주인공의 심리까지...! 많은 예산이 투자된 영화는 아니지만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 된다.

영화를 마치며...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누군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나 그런 장치를 갖고 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분명히 누구나 해봤을 거라고 믿는다. 어린 시절, 친구와의 갈등이나 이성간의 문제에서 그런 초능력은 분명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약간 비슷한 소재를 가진 영화가 2000년에 개봉한 "왓 위민 원트"에서 멜 깁슨이 열연한 닉 마샬이다. 광고회사에서 능력없는 상사로 있다가 부하직원에게 승진기회마저 빼앗긴 닉은 자신의 능력을 딜시라는 똑똑한 후배에게 써먹어서 그녀의 아이디어로 승승장구하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그만두게 된다. 영화 "리스닝"에서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생각을 읽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다크버드라는 비밀조직이 이를 무기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데이비드와 라이언을 보게 된다.
영화에서는 분명 선과 악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려 한것은 우리들의 호기심 또는 원했던 초능력을 가능하게 해 주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나 소재는 너무나 좋았고 오랜만에 맛보는 신선함이라고 해도 될만큼 괜찮았다. 그러나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렀을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많은 예산이 없다 보니 CG에 다소 미흡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후에 이 영화가 리메이크된다면 그때는 블록버스터급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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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의 영화를 찾는 분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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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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