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스톰2: 샤크네이도
Sharknado 2: The Second One , 2014

목버스터 (Mockbuster), 흔히 블록버스터를 베껴서 만든 저예산 B급 무비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런 목버스터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에는 브라질의 애니메이션 회사 비디오 브린쿠에도, 그리고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알려졌을 어사일럼 (The Asylum)입니다.
늘 다른 블록버스터를 베끼며 쏠쏠한 수익을 올렸던 어사일럼, 이들은 2013년 다른 블록버스터의 허접한 패러디가 아닌 자신들의 독자적인 오리지널 작품을 만드는데요. 그것이 바로 샤크네이도입니다. (한국 개봉명 샤크스톰) 상어가 토네이도에 휩쓸려서 도시에 상륙한다는 엄청난 아이디어로 시작된 샤크네이도는 극장개봉이 아닌 TV에서만 방영될 초저예산 영화였습니다.

근데 이 영화의 만듦새가 워낙 사람들 배꼽을 잡게 만들었죠. (우리나라의 무서운집을 생각해보세요.)그덕분인지 몇몇 평론가들과 연예인들에게 호평 아닌 호평을 받으며 샤크네이도는 어사일럼사의 1년 평균 수익 5000만 달러에서 단번에 2억달러, 즉 약 4배의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어사일럼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겠죠. 당연히 샤크네이도의 속편이 만들어졌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사이파이 채널이 제작 및 제공했고요. 감독도 1편의 감독인 안소니 C.페란트 감독입니다. 주인공 배우 이안 지어링도 그대로 출연합니다.

1편에서 상어들을 모두 무찌른 주인공들은 그때 이야기를 토대로 쓴 책을 발표해서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그 결과 뉴욕에서 출판 사인회를 갖게 되죠. 그런데 뉴욕으로 가는 도중 비행기는 폭풍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다시 주인공은 상어와 조우하게 됩니다. 기장과 부기장이 이 공격으로 죽는 바람에 주인공은 위기를 맞지만 겨우겨우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죠.
착륙 후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뉴욕에 곧 샤크네이도가 덮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말은 사실이었고, 주인공은 뉴욕에 놀러와있는 여동생 일행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목숨을 건 사투를 준비합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초저예산 B급 TV 영화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상어 플러스 토네이도라는 발상 자체는 좋지만 그 발상은 과학적으로도 말이 전혀 안되죠. 게다가 너무 허접한 스토리에 그에 못지 않은 허접한 CG, 허접한 캐릭터들...
어이없는 장면들이 수도 없이 많죠. 전기톱을 토네이도 속으로 던지자 전기톱이 알아서 회전하면서 상어회를 뜨는 장면이라던지... 실제로는 일어날 수가 없는 상식을 벗어난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아주 허접한 80년대 영화랑 비슷한 CG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더욱 우리 상식을 벗어납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영화는 매력적입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맥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죠. 실제로도 이 영화가 방영된 사이파이 채널은 이 영화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1편에서 보여줬던 병맛을 다시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던 겁니다. 그저 뇌비우고 맥주 한잔 마시면서 시간 때울 목적으로요.
개인적으로 1편을 많이 웃으면서 봤습니다. 2편도 1편만큼의 충격은 아니었지만 2편도 킬링타임으로 적절하더군요. 저는 이 B급도 아닌 C급 코미디재난 영화를 여러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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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커넥션35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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