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음악사이
Tumbledown , 2015

한국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화 장르는 무엇이 있을까? <인터스텔라> 같은 과학 영화나 <아이언 맨> 같은 히어로 액션 영화도 많은 사랑을 받지만, <원스>, <비긴 어게인> 같이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언제나 한국 관객들에게 환영받고 사랑받는 영화이다. 오늘 소개 할 영화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찾아온 사랑 영화 <사랑과 음악사이>이다.

감성 로맨스 영화인 <사랑과 음악사이>는 제목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사랑과 음악에 관한 영화이다. 천재 뮤지션인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 혼자 남겨진 한 여자와 그녀의 남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그녀 앞에 나타난 한 남자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이들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보여주게 되고, 결국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과정을 담아냈다.
항상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국내 영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영화 <원스>, <비긴 어게인> 외에도 2007년에 개봉한 영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우리에게 익숙한 두 배우가 함께해서 영화뿐 아니라 영화 속 음악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언제나 로맨틱한 휴 그랜트와 항상 유쾌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는 배우 드류 베리모어가 호흡을 맞춰서 연기했고, 두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이야기와 함께 노래도 많은 화제를 낳았었다.

그리고 2014년 개봉한 <비긴 어게인>에서는 영화 <오만과 편견> 등의 고전을 비롯해 현대물에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어벤져스> 등의 마블 시리즈에서 헐크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진 배우 마크 러팔로가 출연해 많은 히트송을 남겼다.
영화 <사랑과 음악사이>는 천재 뮤지션이었던 남편이 떠나고, 그가 없는 세상에 홀로 남아 떠난 남편 헌터를 그리워하는 아내 해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헌터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찾아서 앤드류라는 남자가 해나를 찾아온다. 해나와 앤드류는 함께 세상을 떠난 뮤지션 헌터에 대한 전기를 쓰기 시작하고, 남편에 대한 기억을 앤드류와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떠나간 남편에 대해 새로운 남자와 기억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이야기는 조금 어색하고 이질적이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헌터가 남겼던 음악들은 해나와 앤드류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이런 영화의 스토리는 기존에 나와 있던 여러 로맨스 영화들과는 좋은 차별점이 된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포크송들은 그 장르적인 특성때문에 영화와 아주 잘 어우러진다. 여주인공인 해나가 남편인 헌터에 대해 가지고 있던 그리움을 포크송의 특유의 감성과 어우러져 아련한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키게 된다. 또한 관객들에게도 해나가 가진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함으로서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은 더욱 깊어지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길게 남아있는 여운을 주게 된다.
어쩌면 영화와 음악이라는 것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공통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이 힘들거나 혹은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영화와 음악은 우리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누구나 한편쯤 자신의 삶의 지표가 되거나 삶의 위로가 되어주는 영화가 있을 것이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거나 듣기만 해도 누군가가 아련히 그리워지는 음악이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영화와 음악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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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와 영화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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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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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녀는 여전히 남편과 이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남편이 사라진 후에도 해나는 그와 함께 했던 기억을 더듬어 음악이 만들어지던 순간을 하나하나 기록해간다. <사랑과 음악사이>는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와 사라진 천재 뮤지션을 좇는 소설가가 남편의 음악을 통해 소통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투닥거리는 첫 만남, 의견 대립과 갈등을 거쳐 비로소 이별을 인정하고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그야말로 무색무취다. 또 운명에 눈 뜬 남자가 현재 여자 친구는 아무 의미 없다는 듯 고민없이 새 사랑으로 옮겨 가는 설정 또한 아주 익숙하다. 하지만 포크송의 선율은 친근하고 아련한 그리움을 일으키며, 메인 주에 위치한 숲 속 통나무집의 쓸쓸한 모습은 차분하게 보는 이의 마음을 가라앉혀 준다. 영화는 뮤지션을 소재로 하지만 음악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호젓한 풍경으로 시각적 이미지가 강한 작품이다. 앤드류역을 맡은 제이슨 서디키스가 툭툭 건네는 유머에 동조한다면 <사랑과 음악사이>를 좀 더 감칠맛 나게 즐길 수 있다.
2016년 4월 21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