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Dekalog , The Decalogue , 1988

사람은 죽어도 이름을 남기듯이 영화감독은 작품을 남깁니다. 오늘 언급할 영화의 감독은 삶을 마감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대중들에 입에 오르내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크퀴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대표작인 살인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예수의 십계명의 모티브를 따온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십계명에 알맞은 각각의 이야기를 구상하게 됩니다. 예수의 십계명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 보자면 1.한 분이신 하느님을 숭배하라 2.하느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 3.주일을 거룩히 지내라4.부모님께 효도하라 5.사람을 죽이지 마라 6.간음하지 말라 7.도둑질하지 말라 8.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9.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10.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라. 입니다.
TV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에서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이두편은 극장용으로 재편집되 대중에게 공개되었는데, 해외 영화제에서 큰상을 받게되고, 감독의 대표작으로 남게됩니다. 십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우수한 작품이니 시간이 나신다면 10편의 이야기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0개의 이야기이지만 한편당 1시간내외의 분량이니 큰 부담은 없는편입니다.

방황하는 젊은이가 있습니다. 뚜렷한 목적없이 거리를 배회하던 젊은이는 차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게 되고, 눈여겨본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말지만 이내 경찰에 체포 당하고 맙니다. 드디어 원하던 변호사직에 합격한 변호사는 이 살인사건을 맡게되고, 나름 젊은이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사형판결에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사형날은 점점 다가오는데...과연 젊은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예수의 십계명에 모티브를 따왔다는 설명만으로 영화가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길법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살인에 관한 이야기는 그어떤 영화보다 무서우면서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확고한 메시지를 던지는 예수의 어조와는 달리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멀리서 사건을 지켜보며, 그어떤 간섭을 하지않고 사건을 바라만 봅니다.
최근의 한국영화가 지나친 감성주의와 어설픈 설교를 하는 영화가 많은데요,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는 마치 MSG가 없는 것처럼 그어떤 장치없이 영화를 바라봅니다. 과한 사운드보다는 치열한 현장음이 때로는 장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면에서 이 영화는 많은 영화인들에게 큰영감을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최근 한국에는 법조게이트가 터져 법조인의 비리가 연일 언론을 뜨겁게 장식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닐 정도로 현 한국의 법조계는 공정치 못한 상황에 처해 있는게 사실입니다.그 런점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변호인의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인입니다.
끝까지 의뢰인의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헌신하는 모습은 초심을 잃은 법조인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입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십계시리즈, 삼색시리즈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등 많은 명작을 선보였습니다. 많은 영화인들에게 큰 영감을 던져준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작품을 놓치지 말고 챙겨보시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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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와 법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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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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