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브러시>는 중국에서 구전된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는 ‘마량의 신기한 붓’으로 출간된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이름이나 복장 등에서 한. 중. 일 3국이 혼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흡사 진시황의 무덤에서 발견 되는 토우 같은 모습을 한 흑장군부터 풍속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백도사까지 영화는 동양적인 캐릭터로 가득하다. 선명한 선악구도와 악당임에도 미워할 수 없는 흑장군의 익살스런 모습, 권선징악의 교훈적 요소까지 어린이 동화가 갖추어야 할 요소를 고루 갖췄다. 또한 <매직 브러시>는 마술 붓으로 그려진 고양이, 쥐, 소 등 동물의 의인화뿐만 아니라 무지개 주전자, 돈 나무 등까지 독특한 캐릭터를 창작하여 그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붓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굳이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아도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이해되는 영화의 화법은 <매직 브러시>의 미덕이다. 아기자기한 재미와 원색의 선명한 색감, 의상과 소품에서 물씬 풍기는 동양적 정취는 <매직 브러시>를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차별화 한다.
2016년 4월 28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