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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매기 ( 2016 )

6,092

평점
- 파일조
  9.3
- 네이버
  8.0
전문가 평점
- 오락성
  4.0
- 작품성
  4.0

출연 유지니오 델베즈 | 제시카 린제이
감독 유지니오 델베즈
분류 코미디
개봉 2016.07.27 개봉
네티즌 좋아요 : 3명 글쎄요 : 0명

전문가 간략평

멕시코 영화를 접해보고 싶은 분
아빠와 딸이 교감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이런 저런 에피소드와 설정이 적당히 뭉뚱그려진 익숙한 이야기가 별로라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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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발렌틴 어쩌다 보니... 아빠가 되다!

빈둥거리는 것이 취미인 발렌틴에게 어느 날 한 명의 여자가 찾아 온다. 그리고 그녀 줄리는 10달러의 택시비를 달라고 한 후 발렌틴의 손에 작은 아기 하나를 놓고 가버리는데... 엄마를 찾아 멕시코에서 LA까지 매기를 업고 찾아 가지만 그녀는 찾을 수 없고 어쩌다 보니 한 아이의 어리버리한 아빠가 되고 마는데...

이젠 떼어놓을 수 없는 우리 사이! 해도 해도 더 해주고 싶은 말 사랑해

LA에서 우여곡절 끝에 스턴트맨이라는 직업까지 갖게 된 발렌틴은 그렇게 매기를 키우게 되고 점점 매기의 매력에 빠져 이젠 떼어놓을 수 없는 아빠와 딸 사이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겁 많은 스턴트맨이지만 어린 딸 매기를 위해 뭐든 다 해주는 멋진 아빠 발렌틴. 그러던 어느 날 매기의 진짜 엄마 줄리가 이들에게 찾아오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사랑해, 매기
No se Aceptan Devoluciones , Instructions Not Included , 2013

영화는 아이 영화인 만큼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러블리한 영화이다. 단연코 영화를 보면서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물론 이영화를 보기로 선택한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이들을 좋아하겠지만) 어느새 입가에 아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원제목은 “사용설명서 없는 선물”(Instructions Not Included)이다. 영화 전체를 잘 설명하면서도 처음 이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사랑해, 매기”와 같이 바꿨는지 모르겠다. 영화 제목 네이밍이 영화의 흥행을 좌지우지 한다고 말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 영화보다는 외국영화가 국내로 들어올 때 네이밍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랑해, 매기>는 영화 배급사에서 정말 대충 짓지는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익숙하게 보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이유는 스페인영화기 때문인데 빠르게 몰아치는 듯이 내뱉는 언어는 프랑스, 독일영화도 즐겨봤던 필자 또한 조금 거슬리게 느껴졌다. 게다가 스페인 식의 개그코드는 좀 난해할 수도 있고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랑스러운 매기가 성장하는 과정에 빠져 들다 보면 어느새 스페인어든 이상한 개그 코드든 신경쓰이지 않게 된다.

영화내용은 좀 황당하게 시작한다. 정말 누구보다 자유롭고 국내 유명 영화에서 나왔던 대사인 “오늘만 산다.”처럼 오늘만 사는 남 주인공이자 매기의 아버지인 “발렌틴”(유니지오 델베즈)은 이 세상에 자신의 딸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하다가 불현듯 찾아온 엄마 줄리가 원치 않는 선물(?)을 맡게된다.

당연히 황당한 발렌틴은 엄마가 살고 있는 LA까지 아이를 업고 가지만 그녀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본격적으로 매기라는 삶의 책임을 떠안게 되지만 생각보다 착실히 직업도 얻고 육아도 속성으로 배우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 이상으로 발렌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린다.

사고 뭉치이기도 하면서 일찍 철이 들어 어쩔 때는 대견하기 까지해 보이는 매기는 7살 때까지 자라면서 못난 아빠를 더 케어해주곤 한다. 그 중에서 가장 따뜻해보이면서 막 살던 발렌틴이 딸아이가 엄마의 존재를 궁금해 하니 손수 편지를 써주면서 아이를 속이는 장면은 너무도 배려심있고 아빠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영화의 주인공인 “유니지오 델베즈”는 영화의 감독이기도 했다.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하면서 감독까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표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영화 전체적으로 아쉬운 연출들이 있지만 영화 세세히 살펴보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들이 보이는 영화이다.

영화는 막바지로 흐를수록 조금은 신파적인 스토리로 흘러가지만 이것 또한 사랑스러운 매기의 모습과 뻔하지만 마음을 움직여 결국 눈물을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이다. 이번에 부산행을 봤는데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참 아버지, 아빠에 대한 존재에 대해서 다루는 영화가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필자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의 희생과 책임이 대단해 보여서 일까. 이러한 영화가 더욱 좋아지는 요즘이다.

힐링이 필요한 사람

부성애 영화가 보고싶은 사람

글: 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사랑해, 매기>는 부녀간의 사랑을 다룬 멕시코 영화다. 겁 많고 영어도 할 줄 모르는 발렌틴은 우연한 기회에 할리우드 영화의 스턴트맨이 되고, 영민한 딸 매기가 영화 현장을 쫓아 다니며 그의 옆자리를 지킨다. 그러면서 생기는 따뜻한 에피소드가 부녀의 정을 돈독하게 만든다. 하지만 변호사가 되어 나타난 엄마가 매기를 다시 데려가고자 한다. 아빠가 딸을 키우다가 더 나은 보호자에게 양육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는 영화의 설정은 오래 전 <아이엠 샘>(2002)에서 접한 것과 거의 흡사하다. 아쉽게도 <사랑해, 매기>는 관객에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알고 보니 누군가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식의 사건들이 여기 저기 출몰해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진다. 늑대 형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발렌틴의 공포감을 자극하는 등 예술영화를 연상시키는 몽환적 요소도 군데군데 보이지만 영화 전반과 접점이 부족하다. 많은 것이 들어있지만 이 영화만의 무언가는 없다. 영화는 주연 배우 유니지오 델베즈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 pgot@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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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떼어놓을 수 없는 우리 사이 해도 해도 더 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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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매기 (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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