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불만인 방황하는 청춘 바니.
반면 회색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항상 밝은 그녀 니나.
둘은 LA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에 동행하게 된다. 서로 다른 사연과 감성을 가진 이들은 긴 여정 동안 서로의 상처를 음악으로 감싸주며 치유를 얻게 되고 점점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을 열게 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어롱 더 로드사이드
Pored Puta , Along the Roadside , 2013
영화 <어롱 더 로드 사이드>는 흥행이나 재미가 보장되서 영화 치트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만들어 지고 있는 “음악 영화”이다. 청춘, 연인, 부자사이 등등 다양한 음악인들의 관계에서 방황, 갈등들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음악을 써내려 가고 관객들에게 노래로서 동요를 시키는 스토리로 대부분 흘러간다.
어찌 보면 이제는 좀 전형적이라고 느껴 질 수 있는 음악영화이지만 또 이런 내용이겠지~ 라고 추측하고 본 이 영화이지만 <어롱 더 로드 사이드>는 뭔가 달랐다.
이 영화를 설명하기 앞서 대표적으로 음악 영화로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독립 영화로서는 전후무한 작품성, 흥행, 배우 모두 성공시킨 <원스>.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마크 러팔로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고 마룬 5의 세계적이 보컬 리스트인 애덤 리바인이 등장하는 <비긴 어게인>. 두 작품 모두 위에서 설명했던 갈등, 방황을 음악으로서 극복한다의 내용이지만 확연히 다른 느낌과 색채를 가지고 있다.
원스는 담백하고 투박한 느낌이라면 비긴 어게인은 경쾌하고 밝은 느낌이다. 어찌보면 자본 투자나 제작할 때의 전문성이 결여된 원스와 비긴 어게인을 비교한다는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어쨌든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어롱 더 로드 사이드>는 위의 둘 영화와도 또 다른 느낌을 관객들에게 새롭게 전달해준다. 마치 여름철 싱그럽고 시원한 느낌(?)이랄까?
영화 내용은 흙수저로 태어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세상이 불만스러운 바니(아이맨 크로슨)과 항상 밝은 척(?)하는 니나(안젤리나 핸쉬)가 우연히 LA음악 페스티벌에서 만나 조금은 우발적이고 즉흥적으로 로드 트립을 떠나게 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인 사건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구성이다.
남자 주인공과 여 주인공 모두 이 영화가 첫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인 만큼 풋풋하면서 조금은 어색한 모습들이 보이지만 노래를 하는 모습은 멋스러운 배경을 가지고 흐르기 때문에 너무나 아름답다.
게다가 영화를 연출할 때 의도적으로 로드트립이라는 장치를 써서 다양한 풍경과 배경을 보여주는데 영화를 이끌어 가는 두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나 새로운 노래에 알맞은 풍광 변화를 줘서 마치 관객들도 광활한 미국의 자연을 감상 할 수 있게 된다.
<어롱 더 로드 사이드>는 비단 음악인 이나 뮤지션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만한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그렸다기 보다 청춘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 어느정도 잘 녹여낸 작품이라고 느껴졌다. 점점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흘라가면서 늘어지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말을 잘 마무리해 주어서 충분히 즐겁게 시청한 작품이었다. 아직도 귓가에 바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부르던 노래가 맴도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