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지 않았다 2
God's Not Dead 2 , 2016

미국과 동시에 개봉한 이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2>는 종교영화 중에서도 큰 이슈가 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보도내용을 본 기억이 있다.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 선 여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전편보다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다른 이들의 평가를 접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필자는 전편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기에 본 리뷰에서는 전편과의 내용을 단순 비교하는 언급은 자제함이 마땅할 것이다.

변호사 ‘톰’과 함께 학교 이사회와 미국 시민자유연맹에 맞선 ‘그레이스’는 믿음을 위해 피고인이 된 교사다. 과연 그녀는 과연 법정에서 자신의 믿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 고등학교 역사 교사 ‘그레이스’는 오빠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는 여고생 ‘브룩’에게 성경 말씀으로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오빠의 유품에서 성경을 발견한 ‘브룩’은 오빠도 같은 길을 걸었음을 깨닫던 중 ‘브룩’은 역사교재 속 위인에 예수님이 빠진 것에 의구심을 갖고 ‘그레이스’에게 질문한다. 예수님 말씀을 인용해 대답을 한 ‘그레이스’. 하지만 그 답으로 인해 그녀는 큰 시련에 빠지고, 실직은 물론 엄청난 민사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이 주요 시놉시스다. 결국 주요 키워드는 ‘신의 존재 증명’, ‘법정싸움’, ‘감동’으로 추려낼 수 있다.

참고로 영화를 즐겨보는 관계로 다수의 배우들을 잘 알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이 영화의 주연배우들은 낯설다. 그레이스 역의 ‘멜리사 조안 하트’나 변호사 톰 엔들러 역의 ‘제시 멧칼피’ 등 모두 이전에 스크린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배우들이었기에 캐릭터에 대한 낯선감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종교문제를 법정에 올리는 소재를 가지고 있기에 배우보다는 소재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에서는 <신은 죽지 않았다2>에 관해,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는 기독교 선전 영화가 아니냐는 평가를 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는데, 영화의 결과이자 법정 공방의 결과를 고려해 볼 때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변호인 ‘톰’이 갑자기 법정에서 태도를 달리하며 그레이스를 난처하게 만드는 것 같은 장면이 있긴 하나, 사실 그는 ‘그레이스’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레이스를 유죄로부터 구원해주는 또 다른 주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는 영화 감상 중 가장 의아했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하기에 언급을 해보는 바이다.
잠시 휴정이 있은 다음에는 “주님, 당신을 위해 어떤 거라도 버린다는 것이 영원한 상을 받는 완전한 영광인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게 당신의 뜻이라면 부디 ‘그레이스’의 희망을 되찾아 주시옵고 그 믿음이 저희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대사가 나온다. 더 정확히 말해 대사라고 하기보다는 기도에 가깝다. 어찌되었건 쉽지 않은 공방 끝에 결국 그레이스의 케이스를 통해 “믿음으로 신앙을 증명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영화가 ‘법정 공방’을 소재로 한 것 자체만 해도 낯설게 다가오는 면이 없지 않은 상태에서 ‘종교’라는 또 다른 익숙지 않은 소재를 이중으로 사용한 위 영화의 컨셉을 고려해 볼 때, 그 누구나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겠지만, 현 시점에서 기독교인들에게 당면한 과제를 돌아보게 하고 기독교라는 종교의 본질적인 측면을 테마별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므로 그러한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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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정도교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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