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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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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자살을 선택하는 얼음 물고기 | 2박3일, 여행은... 실타래처럼 꼬이기 시작했다!

산골에서 양어장을 하며 혼자 사는 창현(황인성 분)의 집에 옛 친구들이 찾아온다. 은행원 민수(설경구 분), 그의 처 정화(강수연 분), 정화의 여동생 세화(이은주 분), 갈빗집 사장 병관(김세동 분)과 그의 처 영숙(이항나 분) 등 일행 5명이 창현의 집에서 2박3일간 휴가를 즐기기로 한 것이다.

도착한 날 밤은 오랜만에 도시를 벗어난 상쾌함과 다시 만난 반가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노래부르며 즐거워하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전날 주차를 똑바로 안 했다고 시비를 걸던 사냥꾼들이 지프로 민수와 병관이 타고 있는 승합차를 들이받는다. 총을 든 험악한 사냥꾼들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당한 민수와 병관이 양어장으로 돌아왔을 때 과거 창현의 애인이던 민수의 처 정화는 창현과의 감정을 다시 느끼며 눈물짓고, 민수는 그런 정화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다그친다. 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한 정화는 민수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사소한 일을 부풀리는 거짓말을 한다.

양어장 근처에서 개를 키우며 혼자 사는 소년 태주가 몰래 세화를 훔쳐보더라는 말을 들은 민수와 병관은 사냥꾼들에게 당한 화풀이를 힘없는 소년 태주에게 해댄다.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짜증과 두려움으로 바뀌던 둘째날 밤 서울에서 온 일행 앞에는 끔찍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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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어
Rainbow Trout , 1999
   

   

1999년 개봉된 영화중에서 물고기의 이름을 딴 영화가 두 편 있다. 강재규 감독의 한국 최초 블록버스터 <쉬리>와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 <송어> 인데 물고기를 영화의 제목으로 한 두 영화는 물고기의 특성 만큼이나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개봉 당시 한국 영화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쉬리가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공을 들였다면 상대적으로 송어는 열악한 환경과 제작비 지원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지만 <구로 아리랑> 이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연출한 박종원 감독의 독특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전 작품들을 통해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파고들어 집단과 개인간의 관계를 들추어냈다면 이번 영화 <송어>에서는 제한된 공간안에서 위기가 닥칠 때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악(惡)을 거부하고 선(善)을 실행하려는 도덕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 맹자(孟子)의 성선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중국의 유학자 순자(荀子)는,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악하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공격성을 지니고 있고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수양을 통해 인위적으로 약한 성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성악설(性惡設)을 주장 하였다.

<송어>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도 인간의 성악설을 근거로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나 본능적으로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악한 모습들을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같은 변화의 모습들을 2박3일 이라는 시간적 제한과 산중의 양어장 이라는 공간안에서 촘촘히 엮어 나간다.    

 

외딴 시골에서 송어 양식장을 운영하며 혼자 살아가고있는 창현(황인성)에게 손님들이 찾아오며 사건은 벌어진다. 고등학교 동창인 민수(설경구)와 그의 처 정화(강수연), 정화의 여동생 세화(이은주) 그리고 병관과 그의 처 영숙 까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자연과 하나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사냥꾼들의 총소리가 가까워지면서 평화롭게 여기를 즐기던 이들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사냥꾼과 시비가 붙어 민수와 병관의 자존심은 뭉개지고 창현의 집 근처에서 개를 키우고 있는 태주(김인권)는 화장실에 있는 세화를 몰래 엿보다 틀켜 혼이 나기도 한다.    

창현과 정화는 대학시절 연인관계로 일행이 안보이는 곳에서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는데 정화의 동생 세화 역시도 창현의 묘한 매력에 빠져 좋아하게 되며 자매와 창현은 어색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사냥꾼들의 횡포로 서둘러 떠나려고 할때 일행의 차를 누군가 펑크내 창현은 세화는 타이어를 구하러 가게 되는데 서로를 좋아하던 이들은 비가 쏟아지는 숲속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머물던 자리에 남겨진 세화의 속옷은 태주에게 발견되고 이를 건네주려다 엉뚱하게 오해를 받아 민수 일행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게 된다.  

민수와 병관에게 두들겨 맞다 태주가 의식을 잃자 그동안 사냥꾼들의 두려움으로 부터 보호받기위해 의기투합했던 일행들은 순식간에 돌변하여 서로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한다. 정화는 창현과 사랑했던 감정들을 모두 내팽개치고 남편인 민수를 두둔하는가 하면 영숙은 민수의 잘못으로 인해 태주가 죽게 됬다며 모든 책임을 민수에게 떠맡긴다.

태주가 죽은걸로 착각한 이들은 책임 앞에서 친구도 없고 사랑도 팽개쳐가며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나갈려고 몸부림치며 그동안 감추어져있던 인간의 추한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바로 이 대목이 감독이 보여주려 했던 성악설을 근거로 한 인간의 참 모습인 것이다.

       

좁은공간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살을 선택하는 송어처럼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삶도 그리 달라보이지는 않는다. 우정과 사랑으로 다져진 관계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포기한 채 원수를 만들고 또 다시 목적을 위해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야 하는게 우리들의 삶인것이고, 사람속에서 끊임없이 부대끼며 살아가다 한계에 부딪치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사회적 얼굴속에 감추어진 인간의 추악한 모습들이 송어와 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달되는 영화이다.

 

 

 
◈인간의 탐욕과 위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스릴러물.
글: JC PARK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송어>에 대한 검색결과입니다.
번 호 제 목 용 량 닉네임
106227408 [스릴러] 송어-자살을 선택하는 얼음물고기[강수연.황인성.설경구] (2) 539.1M 허봐리
106206991 [스릴러] 송어-자살을 선택하는 얼음물고기[강수연.황인성.설경구] (5) 539.1M 허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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