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뀐 파일조! 더욱 편리하게 바뀐 파일조를 지금 사용해보세요!
  친구관리 ·  내가받은자료 ·  이벤트 · 쿠폰등록 ·  출석도장
최신/미개봉| 한국영화| 3D| 공포/스릴러| SF/환타지| 전쟁/무협| 코미디| 액션| 멜로| 드라마| 고전/명작| 가족/유아| 일반| +19 성인|
내검색어 추천검색어  
사랑이 온다 (100원 이용)
1박 2일 시즌4 (100원 이용)
아는 형님 (100원 이용)
날아올라라 나비 (100원 이용)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100원 이용)
눈동자 (신민아,김남희)
비광 (류승용,하지원)
오케이 마담2 (엄정화,박성웅)
경기주행 (이정은,공효진)
군체 (전지현,구교환)
  검색도우미 끄기
내 검색어 저장기능이 꺼져있습니다.
카테고리 보기
무비스토리
TV스토리
일본 애니메이션 전용관
인터뷰 배너

스타일은 살리고 이야기는 정확하게 애플 TV < Dr. 브레인 >김지운 감독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을 시작으로 <반칙왕>, <장화, 홍런>,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인랑>까지. 김지운 감독을 대표하는 장르를 선뜻 특정하기는 힘들다. 매 작품마다 다른 장르의 또다른 이야기를 그때그때 꺼낼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독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는다면 ‘스타일과 미장센’이라는 데 크게 이견은 없을 것 같다. < Dr. 브레인 >은 김 감독에게 여러모로 ‘처음’인 작품이다. 처음 연출하는 드라마에 프로듀서로 처음 참여한 데다 OTT 플랫폼으로 공개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무엇보다 스토리의 정확한 전달에 신경 썼다는 김 감독을 화상으로 만났다. “스타일을 지키면서 이야기를 잘 빚어냈다”는 평을 듣는다면 의미가 크고 기쁠 것 같다는 그의 이야기를 전한다.

애플TV < Dr. 브레인 >은 처음으로 연출한 드라마다. 영화 작업과 여러모로 차이점이 있을 것 같다.
모든 게 새롭다. 특히 동일한 시간에 영화의 두세 배 분량을 찍어야 해서 영화보다는 좀 더 기민한 결정과 신속한 진행이 필요했다. 그래서 미장센 및 스타일 등 이런 면에 신경쓰기보다 스토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고, 에피소드 한편마다 이야기의 완결성을 가져가려 했다.

이번엔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는데, 장단점이 있다면.
연출 외에 각본과 프로듀서로도 참여하니 확실히 한 편을 통째로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출만 할 때는 신경 안 썼던 혹은 안 써도 될 부분이 눈에 들어오더라. 한편으로는 감독으로서 집중에 방해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전 과정을 꿰뚫게 되니 작품 전체의 발란스를 맞추고 드라마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

애플TV 측과의 소통은 어땠나.
<라스트 스탠드>(2013)로 할리우드 필드에서 상업영화 작업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식 시스템이나 구조가 그리 낯설지는 않다. 한국의 영화 현장이 전통적으로 제왕적인 시스템, 그러니까 감독이 정점에 있는 수직적인 관계라면, 물론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미국은 감독, 주연배우, 작가, 스튜디오 그리고 제작사가 어느 정도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조율을 거쳐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구조다.

< Dr. 브레인 >의 작업 방식도 비슷했다. 크리에이티브한 측면에서 한 개인(감독)의 판타지를 공유할 수 있을지, 관계자 누구나가 공감할 크리에이티브가 가능할지에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대중을 대상으로 확장한다는 면에서 영화와는 출발부터 약간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감독이 자기의 스타일과 관객이 어떻게 만날지 고민한다면,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드라마 작업은 좀 더 대중적인 목표를 향한다.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의견을 조율해야 했는데 감독의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없이 할 수 있었다.

애플TV의 첫 한국 오리지널 작품인 데다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연출과 스토리, 스타일 등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에피소드마다 액션이나 누아르, 미스터리 스릴러, 휴머니즘 등 그 특징이 있다. 가령 1화는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 분위기 조성에 힘써서 미스터리 호러 모드를 강화했다. 이렇듯 매화 각기 다른 장르를 구사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일부러 유도한 것은 아니고 해당 에피소드를 효과적으로 더 재미있게 전달하려다 보니 장르가 조금씩 변주되더라.

장르의 변주라고 해서 말인데, 주인공인 ‘고세원’(이선균) 박사가 언뜻 히어로 같은 능력도 보인다.
고양이를 스캔하고 나서 그가 보인 신체적 능력으로 인해 히어로 무비 같은 느낌도 든다는 평이 있더라. 죽은 사람의 뇌를 스캔하게 되면 그 기억만이 아니라 일부의 행동과 신체의 변화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세원은 고양이의 특성도 지니게 된다. 히어로물을 염두에 둔 건 아니고, 어떤 시퀀스를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흥미롭게 보일지 집중하다 보면 그간 구사하고 활용했던 장르적 컨벤션이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세팅되더라. 그렇게 매회 조금씩 다르지만, 분절되거나 단절되지 않고 어떤 트랜잭션이나 브릿지를 매개로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신경 썼다. 즉 여러 장르를 혼합하되 하나의 분위기와 모드를 유지하려고 했다.

< Dr. 브레인 >의 어떤 면에 처음 끌렸나.
일단 사람의 뇌를 들여다본다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게다가 원작(글/그림 홍작가)의 그림체가 음영과 그림자를 부각해 인물의 심리를 강조하는데 마치 그래픽노블 같은 느낌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소재와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기만 해도 좋겠더라. 웹툰을 영상화한다는 기획이 먼저였고, 영화와 드라마 중 서사를 차곡차곡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드라마가 유리하겠다고 결정했다. 보면 1화와 2화는 서사의 빌드업에 주력한다면, 3화부터는 한층 빠르게 전개된다. 더불어 빌드업 과정에 감정의 레이어를 겹치면 좀 더 폭넓고 재미있게 진행될 거로 생각했다.

뇌과학이라는 고도의 분야를 다루기에 앞서 리서치를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어떤가.
우선, 극 중 상황이 가능한지 알아봤다. 서적, 드라마, 또 자문을 통해 알아보니 사람의 뇌 속 기억을 들여다보는 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리고 한 쥐의 기억을 다른 쥐로 옮기는 부분까지는 실험을 통해 성공했다고 들었다. 이런 가설과 실험을 바탕으로 플롯을 짜서 드라마적으로 구성했다.

음악이 호러 등 극의 분위기를 한층 돋군다는 인상이다. 음악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음악 감독은 어떤 분이 맡았나.
모그 음악감독이 맡았다. 내가 연출한 <악마를 보았다>(2010)를 통해 장편에 데뷔한 분으로 유명한 재즈 베이스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음악은 매번 장르적인 결들이 흐름에 맞춰서 미묘하게 변한다. 1화의 경우는 호러와 미스터리 분위기로 가져가자고 했다. 이제껏 같이 작업하면서 이전까지 사용하지 않은 음의 성질을 찾아보자고 해서 노이즈, 인더스트리얼, 앰비언트 등을 음악 안으로 들여왔다. 그래서 음악인지 BGM인지 또 음향효과인지 혼란을 주고 그 혼란으로부터 텐션을 높이도록 유도했다. 인물, 음악, 서사가 끊임없이 치고받으면서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

이선균 배우의 어떤 면이 ‘고세원’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나.
고세원은 뇌의 이상 구조 그러니까 비대해진 해마로 인해 차갑고 무감한 인물이다. 이선균 배우가 이런 ‘무감함’을 잘 살릴 거로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어쨌든 주인공을 트래킹해야 하는데 너무 감정 표현이 없으면 따라가면서 지칠 수 있다. 그렇기에 인물에 온기를 조금씩 부여하며 온도를 높여가야 했는데 이렇듯 현장에서 인물 고유의 설정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온도를 높이려면 이선균 배우처럼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영화 <끝까지 간다>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 평소 그의 연기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한 번 같이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애플TV는 전편 동시가 아닌 매주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매주 평가받는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OTT의 전편 공개에 익숙해진 요즘엔 낯설 수 있으나 사실 매주 공개하는 건 이전부터 익숙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전체로 보여드려 총평을 듣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애플TV의 포맷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시스템 적응의 문제라고 본다. 일주일이 기다려질 수도 혹은 기다림에 지칠 수도 있다는 면에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다. 다만 모두 공개 후 전체를 다 보게 된다면 지난 기억이 환기되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한다.

장르와 매체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좀 재수(?)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장르를 계속 바꿔왔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을 하고 난 후 <악마를 보았다>(2010)를 하는 식으로 너무 업되었다고 느껴지면 다시 누르고 마찬가지로 밀도의 높낮이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말이다. 한 장르를 끝내면 그다음은 다른 장르를 하고 싶은 욕망이 들더라. 어떤 장르에서 성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연속해서 하고 싶지는 않은 거지. 대중적으로 성공하고 검증받은 작품을 이어받아 편하게 가기보다 다른 장르 또다른 이야기에 관심이 크다. 내 작업의 의미가 지속적인 성공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길어졌는데 간단히 말해 호기심과 영화적 감수성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하는 동력이자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나이 먹도록 궁금한 게 많다. (웃음)

드라마 작업도 이를 OTT 플랫폼에 공개하는 것도 처음인데 이번 < Dr. 브레인 >이 어떤 평가를 받았으면 하나. 혹시 희망하는 평가가 있을까.
원래는 평가를 잘 찾아보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좀 살펴봤다. 이번엔 ‘이야기의 전달성이 좋았다’는 평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내 특유의 음악, 화면, 캐릭터를 활용하는 면을 잘 살렸다 정도. 그러니까 내 고유성(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야기를 잘 빚어냈다는 평을 듣는다면 의미가 크고 기쁠 것 같다.

앞으로 드라마 작업을 이어갈 의향이 있는지. 또 준비 중인 작품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당연히 영화를 우선적으로 하고 싶다. 하지만,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코로나로 인해 영화 산업이 위축되면서 더 보수적으로 흐를 것 같다. 반면 OTT 시장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소재를 다룰 수 있고 수위 제한 또한 낮아 창작의 폭이 넓고 게다가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의 위축된 분위기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한다면 드라마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또 해보니 한 편을 완결하고 그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고, 영화보다는 빠르게 피드백을 받는 데서 오는 쾌감이 있더라. 다만 스케일의 문제를 떠나서 음악, 구성, 영상 등 소위 ‘시네마틱’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지금으로서 이상적인 건 영화와 드라마를 병행하며 작업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질문! 작업하지 않을 때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또 요즘 소소하게 행복한 일이 있다면.
음, 아주 일반적이다. 일할 때도 커피를 마시지만, 쉴 때는 좀 더 스페셜한 커피를 내려 마신다든지 한다. 주로 일을 하고 그 틈틈이 독서와 음악 감상을 하는 게 루틴으로 별로 재미없게 살고 있다. (웃음)


사진제공. 애플TV

[mail:eunyoung.park@movist.com]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mail]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이전글 다음글
위로 목록으로
공지사항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광고/제휴/홍보제안      저작권보호센터      고객센터      불법촬영물신고
 
(주)제이엘에스커뮤니케이션  |   인천광역시 부평구 길주로 643 거림타워 1101호  |   고객센터 : 1588-2943  |   팩스 : 032-514-1233
사업자등록번호 : 122-86-21648  |   통신판매 : 2012-인천부평-00441  |   부가통신사업자등록번호 : 3-01-12-0050
저작권·정보보호·청소년책임 : 최경민 대표 (filejo00@gmail.com)  |   Copyright ⓒ 2011 JLS communication All Rights Reserved.
불법촬영물등을 게재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5제1항에 따라 삭제·접속차단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