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윤수연 기자]
'2018 제6회 미스 글로벌 미인대회'(Miss Global Beauty Pageant)가 2019년 2월 1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리조트월드에서 개최된다.
'미스 글로벌 미인대회'는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1회를 맞이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탑급의 국제대회로 자리잡았다.
타 대회와의 차이점은 18-35세의 전세계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으로 지원 자격의 다양성을 보장한다. 여성의 외적인 아름다움 그 이상을 보는 화려하고 권위 있는 미인대회다.
'미스 글로벌'의 우승자는 글로벌 리더이자 아름다움과 문화적 다양성을 대표하는 대사로서 국제 친선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전세계의 자선 모금 행사에 참가하여 아름다움과 지성, 그리고 여권 신장의 가치를 전한다.
필리핀에서 내달 1일 시작되는 ‘2018 미스 글로벌’에 앞서 2017년 우승자 바바라 비토렐리(Barbar Vitorelli)와 2016년 우승자 안젤라 보니야(Angela Bonilla)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됐나. 그리고 방문한 소감은?
바바라 필리핀에서 개최될 미스 글로벌을 홍보하고, 후원사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한국은 첫 방문이다.
안젤라 한국은 뷰티가 발달된 나라이기 때문에 이 미인대회를 홍보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도 한국에 오는 게 꿈이었다. 어머니가 한국 드라마의 팬이어서 내게도 드라마들을 소개해주곤 했다. 한국에 오게 돼서 아주 즐겁다.
각각 2016년, 그리고 2017년에 우승을 한 후에 1년간 ‘미스 글로벌 퀸’으로 활동했다. 어땠는지?
바바라 사실 우승자가 되는 것은 많은 책임감을 요한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뒤에는 힘든 일들이 있다. 나라를 대표해 세계를 돌며 친선대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 미스 글로벌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주로 자선활동을 하기 때문에 여러 국가의 학교, 병원, 낙후된 지역 등을 돌아다녔다.
안젤라 우승을 하면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 후엔 자선활동을 하면서 많은 책임이 수반된다.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 있었다.
‘미스 글로벌’ 미인 대회의 모토가 ‘Empowering Women’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한 바가 있는지?
바바라 21세기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Empowering Women’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여성이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고, 리더가 되기 어려운 라틴 아메리카에서 자랐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우승자의 ‘왕관’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엔 이뤄냈다. 자선활동을 다니며 나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 어디에서 태어났든, 무엇을 원하든 뭐든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남성의 도움 없이도 할 수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 스스로 해낼 수 있다. 오직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내 목표는 다른 여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을 원하든 시도하라고 용기를 주는 것이다.
안젤라 나 또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나의 이야기를 전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워 17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지만, 가족을 비난해본 적은 없다.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겨냈다. 물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난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포기하지 말고 꿈을 좇으라고.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당신들도 할 수 있다고. 현재 난 퀸은 아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용기를 주고 있다. 젠더 폭력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여전히 지켜봐주는 이들이 있기에 소셜미디어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스 글로벌 퀸’이 되면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가 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이 하나 있다면?
바바라 하나를 꼽을 수가 없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능력이 필요하다. 일단, 감성지능이다.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줘야 하기 때문에 감성지능이 필요하다. 가끔 사람들은 미인대회라는 이유로 얼굴만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 사람의 삶을 보지 않고, 상품으로 취급한다. 내 목표는 우리가 지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가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고, 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 인지 능력과 감성지능뿐만 아니라 유머 감각과 친화력도 필요하다.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려면 모든 방면에서 지적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용기도 필요하다.
안젤라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관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듯이 말이다. 또, 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절제하고 단련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1년 동안 활동을 한 뒤 크라운을 다음 우승자에게 넘겨줘야 하는데 안젤라는 넘겨줄 때 어땠는지, 그리고 바바라는 이번에 넘겨줘야 하는데 넘겨줄 때 어떨 것 같은지?
안젤라 다음 퀸은 좋은 태도로 전념해주어 우리보다 더 잘해주길 바랄 뿐이다. 우리 우승자들 누구도 서로를 질투하지 않는다. 우린 이 미인대회가 더 성장하고 커지길 바란다.
바바라 슬플 것 같다. 여태껏 경험하면서 배운 멋진 것들이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쁜 의미의 슬픔이 아니라, 그리움일 것이다. 다음 사람이 누구든 왕관에 걸맞는 사람이길 바란다. 문제가 있기도 했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쉽진 않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 축복을 건네 줘야 한다. 열 번이라도 이 모든 트레이닝과 자선활동을 다시 하고 싶지만 내가 넘겨줄 다음 사람도 나와 같은 축복을 느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이 있다면?
안젤라 일단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 드리자면,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와 세 명의 형제자매로 이뤄져 있다. 부모님께서는 우리가 풍족하진 않지만 작은 것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셨다. 바로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면 꼭 나눠 먹곤 했다. 가지지 못했음에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바바라 난 대부분의 시간을 집 밖에서 보내기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혼자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 모든 것을 가졌더라도 혼자라면 불행할 것이다. 날 아껴주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의 소소한 행복이다.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사진_박광희 실장(Ultra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