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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를 만드는 게 내 역할” 강남 미즈메디 김경철 원장

2019년 7월 2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여성의학, 건강증진, 항노화, 미래의학. 강남 미즈메디의 핵심 비전
-정밀의학.. 필요한 사람에게, 적시에, 정확한 치료를
-웰니스센터.. 유전체 시대 라이프 로그 데이터 수집이 핵심
-빅데이터의 의미는 건강증진
-유전자 연구는 대세 중의 대세, 헬스케어는 미래 키워드
-영화 속의 미래의학 칼럼 연재 기획 중


지난 4월 강남 미즈메디 원장으로 취임했다. 향후 강남 미즈메디의 비전은.
강서를 본원으로 한 미즈메디는 그간 산부인과 특히 난임 치료에 두각을 보여왔었다. 이번에 임정애 대표 원장이 강남 미즈메디를 인수하면서 기존의 산부인과 중심에서 영역을 확장, 정밀 유전체의학 선도 병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우리의 비전은 크게 4가지로 중요한 것은 여전히 여성 의학을 핵심 가치로 둔다는 것이다. 그 위에 건강증진, 항노화, 미래의학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병원으로의 도약이 궁극적인 목표다.

비전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소개를 부탁한다.
강남 미즈메디 검진은 경우 몇 가지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산부인과 및 유방외과 전문의와 연계한 여성 검진 특화, 특화된 유전체 검진 및 유전자 전문가에 의한 상담, 특화된 항노화 검진 및 항노화 전문가에 의한 상담이다. 이 검진 결과는 맞춤 운동 및 영양, 피부관리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미래의학’이라는 게 익숙한 듯하면서도 쉽게 그 뜻이 다가오지 않는다. 좀 풀어서 설명해 달라. (웃음)
통상 미래의학이라 하면 ‘5P’ 의학 시대라고 한다. 핵심은 지금까지 질병을 지닌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주였다면 앞으로는 건강한 소비자가 의료 서비스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5P라 하면, 예방(Preventive), 예측(Prediction), 맞춤(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 정밀(Precision)로 이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과 예측이다. 즉 선 발병 후 치료가 아닌 발병 자체를 예방한다는 거다.

흥미롭다. 그렇다면 ‘정밀’이 의미하는 바는 무언가.
정밀이라는 용어는 처음엔 정밀 타격에서 유래된 것으로 쉽게 얘기하자면 원하는 것만 골라서 타격한다는 거다. 질병이라는 게 한날 한시에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진행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유전자의 변이가 동반된다. 유전자가 변하는 단계를 포착해 그에 맞는 검사와 처치를 하는 것이 바로 정밀 의학이다. 한마디로 필요한 사람에게, 적시에, 정확한 치료를 한다는 거다.

오는 7월 강남 미즈메디 내 웰니스 센터의 개소를 앞두고 있다.
6층엔 피트니스 센터, 7층엔 스킨케어 센터 그리고 1층엔 다이어트 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혹자는 병원 내 피트니스와 스킨케어 센터 입점에 의문을 표할지 모르겠다. 우리의 비전 중 건강 증진과 항노화는 분리할 수 없는 분야이고 항노화의 핵심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를 먹는 것이다. 진료가 필요하면 2층의 헬시에이징과 뷰티에이징 센터를, 더 건강한 분들은 6, 7층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유사 건강 관리 센터와 비교할 때, 미즈메디 ‘웰니스 센터’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일단 피트니스에 방문하는 사람은 모두 나와 상담을 거치게 된다. 2층의 헬시에이징과 뷰티에이징 센터에서 의사의 진료와 치료를 받는다면, 1층과 6층 그리고 7층은 의사를 대면하지 않고도 의사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또 방문자 모두에게 텔로미어 테스트(기자 주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 생리적 노화상태를 파악하는 것)와 유전체 검사를 시행하고, 이 데이터는 서로 연동돼 운동 고양, 음식 섭취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병원이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유전체 시대 라이프 로그 데이터 수집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웰니스 센터 운영 형식은.
아마도 운동·진료 혹은 운동·진료·뷰티 패키지로 회원제 운영될 것 같다. 우리 병원이 위치한 대치동이 지닌 지역 사회 특성을 보자면 주로 30~40대 학원 강사 4,000~5,000명이 활동하는데 강의가 늦게 끝나 자기 관리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이 메인 타깃이고 또 의심이 많은 대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전문직 역시 우리 주 공략 대상이다.

강남 미즈메디 원장으로 부임하며 지닌 개인적 포부가 있다면.
미즈메디 병원은 내게 고향 같은 곳이다. 강남 미즈메디 병원의 경우, 건물의 구조를 봐서 알겠지만, 개원 당시부터 1층에 정원을 확보했고 가운데를 비워 놓는 방식으로 설계했는데 공간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선 낭비일 수 있는 설계다. 하지만, 환자에게 편안함과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인데 개인적으론 그런 진정성이 좋았다.

내가 병원에 있든 기업에 있든 가장 큰 꿈은 하나다. 바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거로 내 궁극적인 목표다. 그래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인 EDGC가 연구 주인 액체 생검(기자 주 액 등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암기 생기기 전 혹은 초기 단계에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 아닌가. 흔히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닌 질병 없는 100세 시대를 맞는 게 중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그렇다. 그런 모델을 만드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100세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얼까. (웃음)
스트레스 완화, 잘 먹고, 운동하는 거다!

잘 먹고 운동하기. 말로는 쉽지만, 문제는 실천 아닌가!
그래서 빅데이터를 보여주며 접근한다. 질병 전 단계를 알려주는 바이오 마커들이 있다. 이를 통해 유전자와 생활 습관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니 평소 운동하기를 극도로 싫어하고 절대 금연하지 못하던 사람도 결국 하게 되더라. 난 빅데이터가 생활을 바꾸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정밀 의학 실현이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그렇지 않다. 유전체 기반 암 치료는 매년 발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액체생검이다. 유전자 연구는 대세 중의 대세로 전 세계 펀딩이 가장 많이 몰리고 전 세계 연구가들이 다 달라붙어 있다. 헬스케어도 마찬가지다. 미래 키워드가 될 거다. 현 정부도 헬스케어에 예산 4조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그중 1조 억원을 들여 100만 명의 홀게놈(Whole Genome, 전유전체)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비약적인 기술의 발달로 이젠 1인당 1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이틀 만에 가능해졌다. 또 영국에서도 국립병원의 경우 내원 환자에게 홀게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발 빠르게 홀게놈 검사 후 국내 마이지놈박스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그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와 활용, 그 효용성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선 반대의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
어떤 유전체 검사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진다.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의로 유전자 검사)는 의사가 배제된다고 볼 수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내 의견은 하나다. 임상적인 의미, 즉 질병의 예측과 치료가 포함된다면 병원에서 의사가, 그 외 웰니스 관련은 DTC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법 개정도 내 의견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진료 외에 강연과 칼럼 기고, 도서 출판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년엔 의사를 대상으로 한 외부 강연을 정말 많이 나갔었다. 내 경우 일찍이 유전자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기에 이 분야를 잘 알지만, 학교를 떠난 지 꽤 된 사람들은 생소한 분야일 수 있다. 유전자 검사가 질병 예방과 치료에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선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를 돕는 게 중요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향후 본지와 새로운 칼럼 연재를 계획 중인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윤성은 평론가와 함께 영화 속의 미래의학을 컨셉으로 써보려고 한다. 내가 혼자 맡기는 벅차서 산부인과,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2030 여성을 타깃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혹은 궁금해야 할 건강과 뷰티에 관한 주제를 선정하려 한다.

마지막이다! 가벼운 질문 하나 하자면, 최근 흥미롭게 본 영화가 있다면.
바로 떠오르는 건 며칠 전 딸과 함께 본 <알라딘>. 음악도 좋고 유쾌하고 즐거웠다.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사진.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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