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믿는 고집스럽고 편집증적인 남자가 20년도 전에 맡았던 사건 하나로 한 남자의 앞날을 망쳤고, 또 현재 법정에서 자신이 망쳤던 그 남자가 만들어낸 범죄자인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게 된 이야기다.
이 모든 것은 도적의 아들 또한 도적이다 라는 판단에 의해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 결국 가정도 잃고 미래를 잃은굉비의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맹호연의 아내를 납치해 그에게 복수를 하려하고 맹호연이 임신한 아내를 의심해 쫓아내자 또 자신을 판단한 그 이론을 반박하고자 그의 아들을 범죄로 유혹한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이는 사회 밑바닥층에서 자라면서 성장환경의 영향으로 점점 범죄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고 병약하지만 환경에 지지않고 꿋꿋하게 청운을 당당한 법관으로 길러내려 했던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린다.
채예는 성공한 여인이지만 대학시절 좋아했던 같은 과의 맹호연에게서 거절당한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그의 결혼이 잘못되자 다가가 자신의 배경을 무기로 그를 곁에 둔다. 그가 자부심이 강하고 야심이 대단한 것을 이용해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던 모욕을 하나씩 갚아나가기 위해...
법률을 전공하고 악을 원수처럼 여겼던 완추는 우연히 썰렁한 농담을 하는 우울한 청년을 만나고 자신을 피하는 그에게 끌려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자신이 어린시절 친구들의 놀림에서 구해줬던 가난한 소년임을 알게된다.
완추를 대학교 1학년 처음 봤을 때부터 줄곧 좋아했던 뢰명은 그녀가 자신의 신부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법률을 전공했지만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보도를 꿈으로하는 그에게 청운의 등장은 예기치 못한 것으로 그를 뒤쫓다 비밀을 알게된다.
설연은 도둑인 아버지때문에 놀림 속에 자라지만 홀로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를 미워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해 할 수 없는 게 자신에게는 너무나 엄격하게 바른 길로만 가라고 하는 아버지가 청운을 자꾸 범죄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청운만 바라보지만 그는 점점 멀어져가고 행복한 얼굴로 완추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을 때마다 그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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