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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경험 공유하는 유전자 전도사, 강남 메이저 클리닉 김경철 원장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강남 메이저'로 새 브랜딩, 건강증진과 관리/ 유전체와 정밀의학 강조
EDGC, ㈜천랩, 강남 메이저 - ’만명 게놈 프로젝트’ 진행으로 유전자 코호트 구축
증보판 <유전체, 다가올 미래 의학>, 유전체 정밀의학의 큰 흐름 조망
신작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 소비자 유전자 시대 도래 알리려
책, 동영상, 칼럼 모두 유전자 관련 지식과 경험 나누는 창구
미래를 한 발 더 빠르게 준비하는 데 도움되고자…


‘강남 미즈메디’가 ‘강남 메이저’로 새 출발했다.
소화기내과 센터가 신설되고 검진 역량을 강화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기존 여성과 산부인과 중심이라는 고착화된 이미지 때문에 이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건강증진과 관리라는 병원의 방향성을 알리고 신개념인 유전체와 정밀의학 강조를 위해서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했다.

코로나19로 병원 역시 힘든 상황이었을 것 같다.
코로나19 여파로 환자가 30~40% 감소하긴 했었다. 환자 감소보다 감염자 유입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철저한 방역과 출입 시 발열 환자를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험을 성공적으로 차단해왔다.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어느 정도 사회적 자신감이 회복됨에 따라 병원을 찾는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살찐 분, 스트레스가 쌓인 분, 피로 누적으로 면역 강화를 원하는 분 등이 요즘 (내) 진료실을 많이 찾는다.

유전자 코호트(집단)를 구축하는 ‘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목적과 대상, 참여 기관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EDGC의 게놈, ㈜ 천랩(ChunLab)의 마이크로바이옴(기자 주,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 그리고 우리 병원의 국가검진 데이터를 기본으로 연구 코호트를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유전체 분석을 하는 기업이나 임상 데이터를 지닌 병원은 많으나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코호트가 많지 않다. 특히 기존 코호트는 국가 주도이다 보니 기업과 병원이 그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만명 게놈 프로젝트’는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만큼 산업과 의료계 모두 폭넓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거로 본다. 병원 입장에서도 유전체 검사를 기반으로 건강 검진 상담과 맞춤 처방을 병행하기에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다.

40세 이상 국가검진 대상자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유전체 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참여자는 임상데이터를 제공하는데 비식별 처리하기에 양쪽 모두 만족도가 높다. 만 명을 목표로 지난 3월에 시작했다. 현재 1,500명 정도 참여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최근 <유전체, 다가올 미래 의학>(메디게이트 출판) 증보판을 냈다.
유전체 분야는 해마다 업데이트된다. <유전체, 다가올 미래 의학>을 처음 출간했던 2년 전에 비해 없어진 회사도 많고, 새로운 지식도 도입됐기에 증보판이 필요했다. 코로나19로 PCT(유전자 증폭, polymerase chain reaction)나 신속진단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검사들의 핵심이 바로 유전체 진단이다. 감염병의 진단법, 최근의 면역 항암제,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의뢰) 같은 시대의 키워드를 새로 추가했다. 원래 의사를 대상으로 낸 책인데 의외의 독자가 생겼다. 바로 바이오 벤처 투자자, 유관 업무 공무원들이다. 최근엔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 모임에서 단체로 구입하기도 했다. 전문가용이긴 하지만, ‘알기 쉽게 풀어 쓴 정밀의학’이라는 부제처럼 대학교 3학년 수준으로 쉽게 풀어놨다.

핵심은 이 책 한 권이면 유전체 정밀의학의 전체적인 큰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는 거다. 유전체 정밀의학이 굉장히 다양해 마치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 한 부분만 아는 경우가 많거든. 책을 통해 산업과 학문 쪽을 오버뷰, 즉 산업과 연구적인 측면에서 유전체 분야 전체를 펼쳐 백화점처럼 위치를 정하고 망라했다.

신작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세종 출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는 소비자에게 유전자 시대가 그야말로 도래했음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비자 유전자, 즉 소비자 입장에서 개인 특성과 질병 예측, 게놈에 초점을 맞췄다. 요즘 뉴스 등을 보면 유전자 관련 정보가 넘쳐흐른다. 예를 들면, DNA 검사 덕분에 수십 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또 일상에서 많은 분이 약의 효능 차이, 가족력에 따른 질병 예측과 예방, 체질에 따른 맞춤 건강 관리 등 개인 유전체 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이다. 올해부터 DTC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도 자신의 유전자를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해당 검사에 대한 정보도 발전 정도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체계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 3 정도 수준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최근 ‘김경철의 미래 이야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연구 중심이던 예전이나 진료를 주로 하는 요즘이나 내가 가진 유전자 지식을 전문가나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는 게 내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해왔다. 책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요즘은 동영상 매체가 접근성이 높지 않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설하게 됐다. 책과 마찬가지로 일반과 전문가용 콘텐츠로 나눠 올릴 생각이다. 그간 출간한 책과 강의 자료를 활용하면 콘텐츠 소스는 무궁무진하다. 스토리텔링 준비와 촬영은 손쉽게 가능한 반면 편집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려 딸에게 아웃소싱 중이다. 앞으로 셀럽과 함께해 좀 더 재미있는 진행으로 흥미를 높이려 한다.

무비스트에 ‘영화 속 질병’ 칼럼을 윤성은 평론가와 함께 연재하고 있다. 어느새 6개월이나 됐다.
2주에 한 번씩 좋은 영화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그냥 지나쳤던 부분을 다시 보며 건강, 의료, 질병 등에 새롭게 해석하고 접근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아주 유익하다. 특히 ‘감기’를 주제로 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예측하다’편에서 영화 <감기>, <컨테이젼> 등을 다뤘는데 글을 읽은 독자가 잘못 알고 있던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영화와 글이 코로나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감사하다.

유전체, 기능의학을 하다 보니 시대가 바뀐다는 것을 실감하고 또 이를 진료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 분이 미래를 한 발 앞서 느끼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책과 영상을 통해 내 경험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

[mail:eunyoung.park@movist.com]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mail]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사진.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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